닥터앙쥬 전문가 Q&A

Maternity 진통 앱에 낚이지 않는 ‘진짜 진통’ 구별법

인터넷, 산모 교실, 책, 선배 맘의 경험담까지…. 출산 전까지 부지런히 대비하며 공부해보지만 막상 배가 아파오면 이게 진짜 ‘진통’인지 아닌지 감을 잡기가 쉽지 않다. 출산이 임박해온다는 두려움에 우왕좌왕하기 마련. 막달 예비맘이라면 기억하자. 가진통과 진진통은 이렇게 다르다!

 

가진통은 출산 연습 과정

가진통은 자궁경부가 열리지 않으면서 약하고 짧게 지속되는 자궁 수축과 이로 인한 통증을 말한다. 임신 후기가 될수록 배에 사르르한 느낌이 들다가 배와 허리가 아픈 경우가 잦아지는데, 이는 몸이 출산을 연습하는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진통은 임신 말기로 갈수록 잦아지고 경산모에게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지만, 진통의 유형은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다.
임신 36주부터 40초 정도 아랫배가 사르르 아프다 사라지는 간헐적인 진통을 일반적인 가진통으로 보지만, 아주 짧은 간격으로 강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낮에는 멀쩡하다 밤에만 나타나기도 한다. 예정일까지 전혀 진통이 없다가 바로 진진통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고, 밤마다 가진통으로 며칠씩 잠을 설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진통이 생기면 누구나 당황하고 두렵기 마련이다. 예비맘은 처음이라, 경험이 있으면 있는 대로 ‘전에도 이랬었나?’ 싶어 가진통인지 진진통인지 헷갈린다. 깔아둔 진통 앱을 켜고 진통 간격을 체크하느라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하고, 5분 간격이 되었으니 당장 병원으로 가라는 진통 앱의 조언에 따라 병원에 갔다가 자궁경부가 열리지 않아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흔하다.

가진통과는 다른 진진통 특징

진통 앱에 낚이지 않으려면 진진통의 확실한 특징을 기억해두자. 가진통과 진진통의 가장 큰 차이는 진통 간격이 규칙적이냐 하는 것이다. 가진통은 5분 이내로 간격이 짧기도 하고 20분으로 길기도 하며, 20분이 넘어 갑자기 사라져버리기도 한다. 반면 진진통은 진통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사라지는데 그 간격이 20분, 10분 등으로 규칙적이다 서서히 짧아진다.
가진통의 강도는 약할 수도 있고 개인에 따라 강하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진진통은 반복될수록 강도가 강해지고 지속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처음엔 15초간 지속되는 가벼운 진통이 20분 간격으로 오다 15~20초간 지속되는 조금 강한 진통이 10분 간격으로 오는 식이다.
또 가진통은 자세를 바꾸거나 안정을 취하면 사라지거나 간격이 길어지는 반면, 진진통은 자세를 바꿔도 사라지거나 간격이 길어지지 않는다. 진진통과 함께 피가 섞인 이슬이 비치기도 하지만, 개인차가 커서 이슬이 비쳤다고 바로 분만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니 진통의 간격과 강도로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초산모는 규칙적으로 5분 간격, 경산모는 규칙적으로 10분 간격 이내에서 점점 진통이 강하게 느껴지고,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상황에서도 1시간 이상 진통이 지속되는 경우가 바로 병원에 갈 타이밍이다.

 

진통에 대한 궁금증 풀이

Q 가진통이 오면 출산이 임박했다는 뜻인가요?
출산 전까지 전혀 진통을 느끼지 못하는 임신부도 있고 가진통만 2주간 겪는 임신부도 있다. 가진통을 느꼈다고 바로 출산하는 것은 아니며, 가진통이 빨리 왔다고 출산이 예정일보다 빨라지는 것도 아니다.

Q 밤마다 가진통 때문에 힘든데 유도분만해도 되나요?
유도분만이 가능한지는 임신 39주가 넘었는지 여부와 자궁경부의 변화 정도에 따라 판단할 수 있다. 가진통 때문에 밤마다 잠을 못 자고 체력적으로, 심리적으로 힘든 상태라면 유도분만을 고려할 수 있으며 가능 여부는 담당 주치의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이슬이 비치고 수일이 지나도록 가진통만 있고 진진통이 없어요.
보통 이슬이 보이면 24시간 이내에 진진통이 생기지만, 경우에 따라 1~2주간 가진통만 나타날 때도 있다. 따라서 일단 피가 보이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되 이상이 없다면 일주일 간격으로 외래진료를 보면 된다.

Adviser
조주형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주임과장으로 연세의대 산부인과 외래교수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대한산부인과초음파학회, 대한주산기산부인과학회 회원이며 고위험 산모, 태아 기형 진단, 습관성유산, 절박유산 등이 전문분야입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1년 앙쥬 3월호
진행 강지수(프리랜서)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조주형(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주임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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