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Parenting 재미와 창의력을 단번에 잡는 비결, LEGO!

좋은 부모는 아이와 노는 것도 다르다. 아이에게 기회를 주고, 기다리고, 물어보고, 공감하며 과정을 즐기도록 돕다는. 블록놀이를 할 때도 자연스럽게 즐거움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다.

 

과정을 즐기는 것이 진짜 놀이

요즘엔 성인이 봐도 관심이 갈 만큼 정교하게 만들어진 장난감이 많다. 그래서인지 아이 장난감에 부모가 더 신나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마니아층을 둔 레고도 부모가 더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부모는 아이가 블록을 조물거리며 놀이를 시작하면 그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게 된다. 블록으로 나만의 세상을 완성한 아이는 뿌듯한 마음으로 ‘나 잘하지?’ 하는 표정을 짓곤 한다.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놀이에도 나타나는 것.
하지만 전문가들이 늘 조언하는 ‘놀이의 법칙’이 있다. 놀이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지, 멋진 결과물이 그 질을 뜻하지는 않는다는 것. 레고는 떨어뜨리고 던져도 여간해선 망가지지 않는다. 그러니 고급 프라모델처럼 애지중지할 것도 없고, 아이 손을 부모가 대신해줄 이유도 없다. 놀이의 중심엔 언제나 아이가 있어야 한다.

아이가 중심이 되는 레고 놀이법

충분히 기다려준다
모든 활동에는 웜 업(warm up)이 필요하다. 레고 박스를 열자마자 100m 달리듯 놀이가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 스스로 놀이를 준비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 놀이의 방향을 준비하는 이 시간은 그저 흘러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창의적인 ‘레고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유아동기에는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충분히 기다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육아의 원칙이다.

놀이에 스토리텔링을 더한다
아이는 자기 생각을 블록으로 표현하 고 의미를 부여한다. 이때 아이에게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질문을 해보자. 자기 생각을 정리하고 말하며 능동적 사고와 독립성이 커진다. 간혹 아이가 엉뚱한 놀이를 한다고 판단하고 놀이법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아이의 창의력 발달에 걸림돌이 된다.

놀이의 기쁨을 충분히 느끼게 한다
놀이는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 놀이의 결과물이 평가받아서는 안 되며 그저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무엇을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블록을 다양하게 활용했는지, 그 과정을 통해 만족감을 느꼈는지가 중요하다. 다른 또래 아이들처럼 크고 멋있는 모형을 구성했는지에 신경 쓰기보다 놀이를 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

놀이 주체는 늘 ‘아이’여야 한다
블록을 갖고 놀다 보면 쌓고 끼우는게 생각처럼 잘되지 않아 짜증을 내기도 하고,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이때 바로 개입하면 아이의 문제 해결력 향상을 방해할 뿐 아니라 놀이에 대한 집중력을 떨어뜨려 인내심을 갖기 어려워진다.

 

아이의 창의력 높이는 육아 치트키 ‘레고’

레고로 넛지(nudge) 효과를 누려보자!
‘팔꿈치로 슬쩍 찌른다’는 뜻을 가진 넛지(nudge)는 똑똑한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을 뜻하는 용어로 최근 10여 년간 경제학, 성인의 자기계발 분야에서 자주 언급되는 개념이다. 놀이에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아이를 유도하는 넛지가 필요하다. 단순하지만 무한한 확장성을 지닌 레고는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장난감이다. 하지만 누군가는 어떻게 갖고 놀아야 할지 모를 수도 있다. 이럴 땐 ‘우리집’ ‘자동차’ ‘동물원’ ‘놀이공원’ ‘아기방’ ‘베이커리’처럼 특정 콘셉트의 블록 세트가 자연스럽게 효과를 발휘한다. 부모는 그저 베이커리, 경찰서, 기차, 공항과 같은 콘셉트의 레고 세트를 아이에게 안겨주기만 하면 된다. 아이는 이를 갖고 놀면서 자신이 속한 세상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단순하지만 상징성을 지닌 각종 구조물은 놀이의 주제 선정과 창의적 확장성을 돕는다.

0~23개월(만 1세) 알록달록하고 크기가 다양한 블록을 쌓고 옮기는 놀이가 가능하다. 트럭, 피겨를 추가한다면 간단한 역할놀이도 할 수 있다.

24~35개월(만 2세) 자동차, 동물원 콘셉트의 레고 세트를 활용하면 스토리텔링이 담긴 놀이를 진행할 수 있다.

36~47개월(만 3~5세) 이 시기 아이들은 성별과 관계없이 역할 놀이를 즐겨 하는데 침실, 베이커리, 경찰서, 소방서 콘셉트의 레고는 그 재미를 더욱 키워준다. 숫자, 알파벳, 코딩 기능이 있다면 놀이 중심의 교육도 가능하다.

Adviser
원민우 원민우아동청소년발달센터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원광디지털대학교 임상지도교수와 세한대학교 언어치료청각학과 겸임교수로도 활동합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0년 앙쥬 6월호
에디터 류신애 글 류상미(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헤어&메이크업 천혜미 도움말 원민우(원민우아동청소념발달센터 원장) 의상 협찬 젤리멜로(www.jellymallow.com) 제품 협찬 레고코리아(www.lego.com/ko-kr) 모델 루나, 제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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