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Dad 방치 금물, 탈모 주의보

아이 낳은 엄마라면 출산과 함께 한번쯤 경험하게 되는 탈모. 하지만 출산 후에 자연스레 회복되는 것과 달리 정수리가 부쩍 휑하거나 이마가 점점 넓어진다면 증상이 악화되기 전 적극적인 치료로 모발을 사수해야 한다.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다면 탈모에 주의할 것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어 두피에 착 달라붙고 정수리가 휑하거나 이 마가 예전보다 넓어 보인다면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것. 탈모가 시작 되면 무엇보다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고 외모에 자신감이 떨어지게 된다. 반면 힘 있고 풍성한 모발은 곱고 탄력 있는 피부 못지않게 외 모를 젊고 아름다워 보이게 한다. 남녀 불문하고 나이가 들수록 머리 숱에 신경 쓰는데, 탈모는 초기부터 관심을 갖고 관리해야 더욱 효과 적이다. 탈모는 일반적으로 하루에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기 준으로 삼지만 사람마다 머리숱이 다르고 얼마나 빠지는지 알기 어렵 다. 많이 빠진다고 무조건 탈모가 아니므로 모발이 빠지는 양상이나 상태 등을 진찰하고 검사해 탈모 여부와 종류를 결정지어야 한다. 특 히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힘이 없는 것은 탈모의 전조 증상. 정수리 나 앞머리 부위의 모발과 뒤통수 모발의 굵기가 눈에 띄게 차이 난다 면 탈모가 진행됐을 확률이 높다. 상태가 악화된 뒤 치료를 시작하면 효과가 더디기 때문에 탈모가 의심되면 두피 관리에 신경 쓰고 진행 속도와 상태에 따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

 

탈모의 종류&치료법

남성형 탈모 가장 잘 알려진 탈모 형태로 이마 양옆 헤어라인이 M자로 넓어지기 시작한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면서 솜털처럼 변하고 앞머리부터 정수리의 모발 밀도가 떨어지면서 진행된다. 이마가 넓어 보이는 수준에서 멈추기도 하지만 정수리까지 탈모가 이어져 옆머리와 뒷머리만 남기고 모두 빠지는 경우도 많다. 유전, 노화, 스트레스, 남성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나타난다.
treatment 치료제로 미녹시딜 성분의 국소제와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는 경구약이 있다. 초기부터 꾸준히 사용하면 탈모 예방은 물론 발모까지 가능해 가급적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최소 3~6개월은 치료해야 눈에 띄게 효과가 나타나며, 약을 끊으면 탈모가 다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수다. 뒤통수의 모발을 옮겨 심는 방법이 있으며 두피 관리나 주사, 레이저 시술 등으로 모발의 생장을 촉진시킬 수 있다.

여성형 탈모 앞머리부터 진행되는 남성형 탈모와 달리 헤어라인은 유지되지만 가르마를 중심으로 정수리 부분부터 탈모가 진행된다. 20~30대부터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가르마가 점점 넓어지고 정 수리가 휑한 느낌이 든다.
treatment 남성형 탈모와 마찬가지로 초기부터 치료해야 탈모 속도를 늦추고 모발이 다시 난다. 미녹시딜 성분의 도포제를 남성보다 낮은 농도로 사용해볼 수 있다. 모낭의 생장을 돕고 두피 혈류를 개선시키며 영양분을 모근에 직접 공급하는 주사로 치료하기도 한다. 레이저로 두피를 자극한 후 휴지기의 모발을 생장기로 변화시켜 발모를 촉진시키는 치료도 있다. 1~2주 간격으로 3~6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남성형 탈모는 먹는 약과 병행해야 효과가 좋지만, 여성형 탈모는 먹는 약의 효과가 미미하고 부작용이 있어 주사나 레이저 치료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휴지기 탈모증 출산이나 큰 수술, 심한 다이어트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3개월 정도 지나면 증상이 나타난다. 모발의 밀도가 점점 떨어지는며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철분결핍빈혈, 단백질 및 아연 결핍, 갑상샘 질환 등이 원인일 수 있다.
treatment 여성형 탈모와 치료 방법이 유사하며 전신적인 원인도 함께 교정해야 한다.

원형탈모 모발의 굵기가 가늘어지고 힘이 없어진 후 나타나는 남성형·여성형 탈모와 달리 별다른 증상 없이 갑자기 동전만 한 크기로 머리카락이 빠진다. 머리의 모든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수염이나 눈썹, 음모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대개 한두 군데에서 나타나는데, 심한 경우 여러 개가 생기기도 하고 서로 합쳐져서 머리 전체에 형성되기도 한다. 자가면역질환과 관련이 있으며 스트레스, 영양과 호르몬의 불균형, 환경요인, 약물복용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유아기나 성장기에 나타나기도 하는데, 발생 연령이 어리거나 크기가 큰 경우, 옆머리나 뒷머리 쪽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재발이 잦다.
treatment 편안한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영양제를 복용하거나 원인이 되는 약물의 투여를 중단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면적이 넓거나 크기가 점차 커지면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두피에 2~4주마다 주사를 놓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이며,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투여하거나 면역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TIP 탈모 해결에 효과적인 자가 모발이식
탈모가 악화되기 전 자가 모발이식을 하면 모발이 풍성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머리 뒷부분의 모낭을 포함한 머리 피부를 채취해 모발 이식기로 탈모된 부위에 머리카락을 일일이 심는다. 이식한 모발은 4주 후부터 빠지면서 새롭게 나기 시작하는데 4~6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스러워 보인다. 이식된 모발은 더이상 탈모가 진행되지 않지만 이식하지 않은 모발은 탈모가 계속 진행될 수 있어 수술 후에도 탈모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Adviser
박선용 피부과 전문의로 마포공덕 에스앤유 피부과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국군계룡대지구병원 피부과 진료과장을 역임했으며 대한 피부과학회, 대한피부과의사회의 정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색소 모반, 항노화, 탈모, 제모 등을 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0년 앙쥬 1월호
에디터 이서연(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박선용(마포공덕 에스앤유 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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