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Dad 심장질환, 어떻게 예방할까요?

심장질환은 국내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9월 29일, WHO가 정한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속 습관을 알아보자.

 

세계 사망 원인 1위, 허혈성심질환

심혈관계 질환 중 가장 유병률이 높은 것은 허혈성심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망 원인 중 1위로 꼽히는 이 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즉 관상동맥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협심증이, 심근경색 등이 해당한다.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동맥경화로 인해 심장근육에 필요한 산소와 영 양분이 충분히 전달되지 않아 통증을 일으키는 협심증이, 혈류가 막히면서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이 생기는 것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이 이러한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위험인 자로 꼽힌다. 허혈성심질환은 약물, 시술,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 사망 원인 2위로 꼽히는 무서운 질환이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의 경우 인구 1,000명당 발생률이 2011년 1.36%에서 2015년 1.73%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와 생활습관 변화로 인해 발병 증가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 질환과 심부전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심장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해 발생하는 심부전은 허혈성심질환을 포함해 심장근육에 이상이 생기는 심근 질환, 고혈압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순환 보조를 위한 약물치료와 함께 기계적 보조가 필요할 수 있다. 심부전의 경우 2015년 유 병률이 1.6%로 조사됐는데, 2040년에는 유병률이 3.35%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게 심장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는 주원인은 고령화. 대부분의 심장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위험인자와 유병률이 증가한다. 하지만 허혈성심질환의 원인으로 꼽히는 고지혈증의 경우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라 유병률이 증가되며, 당뇨병과 고혈압의 경우에는 유전성이 강하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질환, 조기 발견을 위한 관리

가족력이 있는 경우를 포함해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앓고 있다면 꾸준히 관리와 검진을 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특정 질환이 없는 30~40대의 경우 2년마다 받는 건강검진을 통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을 진단할 수 있다.
가족력이 있거나 관련 증상이 있다면 건강검진을 받을 때 관상동맥 CT 혈관 조영술, 관상동맥 석회화 지수 등 허혈성심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검사를 추가로 받는 것이 좋다.
호흡곤란, 흉통, 어지러움,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서 적절한 진단과 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겨울과 환절기에 감기에 걸리면 심부전 등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저염식ㆍ저지방식이 중요한 이유

무엇보다 평소 건강한 식단과 운동으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의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식습관은 저염식과 저지방식이 기본.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상승시키고, 고지방식은 높은 칼로리 때문에 비만과 고지혈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피한다. 특히 심부전 환자의 경우 짜게 먹으면 나트륨 등이 머무르는 저류 현상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발생하거나 급성 심부전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견과류, 곡류, 해조류, 녹황색 채소, 등 푸른 생선 등을 추천하는데 특히 최근에는 오메가-3 지방산이 주목받고 있다. 생선과 생선 오 일에 많이 함유된 오메가-3 지방산은 심장 혈관에서 동맥경화가 생기는 속도를 늦추고, 중성지방과 고지혈증을 완화한다. 견과류도 주 1~2회 꾸준히 먹을 경우 심장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

심박동수 확인하며 운동할 것

심박동수가 어느 정도 빨라지는 운동이라면 어떤 종류든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빨리 걷기, 요가, 수영, 등산, 테니스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주 3회 이상 꾸준히 하되, 강도는 가슴이 약간 두근거리는 정도가 적당하다. 요즘은 심박동수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장치가 많이 나와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 운동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연령에 따라 기준이 다르지만 보통 심박동수가 130~140개를 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다.

Adviser
박현우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심장내과 교수. 허혈성 관상동맥 질환, 고혈압, 말초혈관 질환 등을 전문적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9년 앙쥬 9월호
에디터 조윤진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박현우(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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