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 아이 손에 사마귀가 생겼어요

전염성이 있는 사마귀는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오랫동안 방치하면 뼈 건강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아이에게 잘 나타나는 사마귀 종류와 예방법을 소개한다.

 

유아 사마귀의 종류

물사마귀
아이 얼굴과 팔다리에 오돌토돌 좁쌀만 한 뾰루지가 올라온다면 물사마귀일 가능성이 높다. ‘전염성 연속종’이라고도 불리는 물사마귀는 주로 몸 전체에 발생하며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피부색과 거의 같거나 좀 더 붉은색을 띠며 피부 표면 바로 위로 솟아오르거나 납작하게 깔려 있기도 하다. 전염성이 있으며 재발 가능성이 높은 편으로, 아프지는 않지만 약간의 가려움을 동반하기 때문에 아이가 손으로 긁어 상처가 생기면 이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면역력이 강한 성인은 잘 옮지 않으나 형제자매나 친구들에게 전염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성인의 경우 자연스럽게 낫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는 물사마귀 한두 개가 몸 전체로 퍼지기도 하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심상성 사마귀
여러 사마귀 가운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종류로, 보통 사마귀라고 불리며 손톱이나 발톱 주변에 잘 발생해 ‘손발톱 사마귀’라고도 한다. 좁쌀만 한 것부터 콩알만 한 것까지 다양한 크기로 나타난다. 심한 경우 환부 주위에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손발톱 변형을 초래할 수 있다.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므로 자가감염되기도 한다. 아이가 사마귀를 손톱으로 뜯어 상처가 생기면 곪는 경우도 있으므로 환부를 만지지 않게 한다. 심상성 사마귀는 보통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지지만 간혹 재발되기도 한다.

편평성 사마귀
표면이 편평하고 피부에 납작 깔려 있거나 정상 피부보다 조금 솟아 있는 사마귀. 2~4mm 크기로 이마, 턱, 코, 입 주위, 손등, 팔다리에 주로 생긴다. 한 군데에 10~30개 정도 피부 표면 바로 위에 납작하게 나기 때문에 사마귀처럼 보이지 않기도 한다. 치료가 어려운 편에 속하지만 자연 치유의 빈도도 높다.

족저 사마귀
발바닥에 나는 사마귀로 체중에 눌려 통증이 느껴질 때도 있다. 피부 질환의 통증과 증상이 유사해 감별하기 쉽지 않아 간혹 굳은살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표면의 각질층을 깎아내고 관찰했을 때 모세혈관에 의한 여러 개의 검은 점이 보이거나 점상 출혈이 나타나면 사마귀로 진단한다. 티눈과는 다르게 신발에 닿는 부위나 체중이 실리는 부위와는 상관없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아이들에게서도 종종 발병한다.

 

유아 사마귀, 어떻게 치료할까?

사마귀는 보통 자연적으로 없어지지만 재발 가능성도 있으며 번지기도 한다. 저절로 사라지길 기다리다가 자칫 번지면 치료하기 어려워지므로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다. 가정에서 사마귀를 없애기도 하는데 이는 일시적인 방편에 불과하며 이차감염과 전염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삼간다. 약국에서 파는 연고는 사마귀를 완전히 치료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냉동요법은 치료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통증을 동반하고 어린아이에게 공포심을 줄 수 있어 권하지 않는다. 유아의 경우 레이저나 핀셋처럼 생긴 큐렛이라는 기구로 사마귀를 긁어내는 치료법을 주로 이용한다.

 

사마귀 예방하는 생활 습관

1 면역력을 키운다
사마귀는 한번 발생하면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재발도 잦은 편이므로 예방이 최선책이다. 바이러스 질환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더 쉽게 퍼지므로 면역력 관리에 주의를 기울인다.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탓에 활동량이 줄어 체력이 약해질 수 있다. 아이와 가벼운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식단으로 면역력을 기른다.

2 외출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단체 생활 중 사마귀에 옮을 수 있다. 따라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돌아온 후에는 손발을 깨끗이 씻는 습관을 들인다. 수영장이나 놀이터 등 여러 사람이 쓰는 공간에서는 맨발로 돌아다니지 않게 한다.

3 사마귀를 뜯지 않게 주의한다
아이들은 볼록 올라온 사마귀에 호기심을 느끼고 손톱으로 잡아당기거나 이빨로 물어뜯기도 한다. 이로 인해 손이나 입 주변으로 사마귀가 전염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손톱 주변에 사마귀가 생길 경우에는 손톱 기형을 유발하기도 하니 아이가 사마귀를 만지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Adviser
김영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현재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4~7세 두뇌 습관의 힘>, <적기 두뇌> 등의 저서를 통해 영유아 발달과 건강관리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9년 앙쥬 1월호
에디터 류신애 전미희(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김영훈(가톨릭대학교 의정부 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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