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Pregnancy 둘째 임신이 어려운데, 혹시 난임일까요?

별다른 어려움 없이 첫째를 임신하고 출산했음에도 둘째가 생기지 않아 고민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둘째를 임신하기 어려운 이유와 임신에 성공하기 위한 건강관리 포인트를 짚어봤다.

 
“부부 모두 임신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고령 임신이 주원인인 둘째 난임

초혼과 초산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둘째 임신을 걱정하는 부부가 많아졌다. 둘째 난임은 임신과 출산을 경험한 여성이 피임하지 않고 정상적인 성생활을 하면서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둘째 난임의 주원인으로 나이 증가를 꼽는다. 통계청의 2016년 출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32.4세, 둘째 아이의 평균 출산 연령은 33.2세다. 일반적으로 2~3년 터울로 둘째를 계획하는데 30대에 첫아이를 출산한 뒤 둘째를 생각할쯤이면 30대 중반이 되면서 고령 임신에 속하게 되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만 35세 이상이 되면 난자의 질적인 저하와 자궁내막의 노화로 임신 능력이 떨어진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45세 이상이 되면 임신 능력이 감소하는데 정자 생산과 성 기능 등의 문제로 임신이 어려워질 수 있다.

둘째 임신, 건강검진이 우선

난임의 원인은 남성이 30~50%, 여성이 40~45%, 남성과 여성 공동이 20%,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10%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둘째를 임신할 계획이라면 부부가 함께 건강검진을 받고 이상이 없는 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때를 놓치게 되면 임신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정액의 양이 적거나 정자의 수는 충분하지만 기형인 경우, 운동성이 떨어지는 경우를 비롯해 정자 운반 장애, 정관 폐쇄, 성기 기형 등이 난임의 원인으로 꼽힌다. 남성의 난임 검사는 2~3일간 금욕한 뒤 정액의 상태를 관찰하는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비뇨기과에서 염색체 검사 등 좀 더 면밀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여성은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난관과 자궁경관의 이상, 자궁근종, 자궁내막염, 골반염 등의 다양한 질병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만 35세 이상이거나 병력이 있는 경우라면 임신 계획 전 검사를 통해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여성 난임의 검사에는 기초체온을 측정해 배란 여부를 확인하는 배란일 검사와 호르몬, 자궁난관 촬영술, 황체호르몬, 자궁내막 조직 검사 등이 있다.

난임 검사 후에는 원인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서두르지 말고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 개선으로 임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한다.

임신 확률을 높이는 생활 수칙

건강한 성생활하기
난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즐겁고 건강한 성생활이 필요하다. 사정 횟수가 잦은 경우에는 정자의 수가 감소하고, 10일 이상 금욕하면 정자의 수는 많아지지만 운동성이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성교의 빈도를 유지한다. 또 건전한 성생활로 골반 내 감염이나 자궁경부암 등 성 접촉성 감염 질환을 예방한다.

술과 담배 끊기
과음과 흡연은 정자의 수와 운동성을 저하하고 수정과 착상을 방해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정자 형성은 74일 정도 소요되므로 임신을 준비한다면 최소 임신 시도 3개월 전부터 금연과 금주를 한다.

체중 조절하기
비만, 특히 체중이 급격히 증가한 여성은 신경내분비 학적인 변화가 생기면서 배란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체중 감량으로 배란장애를 해결할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

사우나 삼가기
남성의 고환은 온도가 조금만 상승해도 정자 형성에 악영향을 받는다. 열이 정자의 수와 운동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온수 목욕이나 사우나를 과도하게 하지 않는다.

헐렁한 옷 입기
여성의 경우 옷과 난임과의 상관관계는 없다. 하지만 남성의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체형을 고려하지 않은 꽉 끼는 팬티나 딱 붙는 바지는 고환의 온도를 높인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철에는 의상을 신중히 선택한다.

엽산 복용하기
임신 초기의 엽산 결핍은 태아의 신경관 결손, 심장 기형 등 선천성 질환의 위험성을 증가시킨다. 태아의 신경관은 임신 4주 이전에 발생하기 때문에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은 미리 엽산을 복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임신 1개월 전부터 임신 초기 3개월까지는 하루 400~800㎍의 엽산을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

스트레스 피하기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주치의와 충분히 대화하고 부부끼리 격려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 힘든 검사와 치료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노력해야 임신 확률도 상승한다.

이것도 궁금해요!

Q 임신 확률 높이는 부부관계 팁을 알고 싶어요.
A 배란일에 맞춰 부부관계를 하면 임신 확률이 높아집니다. 건강한 정자는 사정 후 72시간, 난자는 배란 후 24시간 동안 생존하기 때문에 배란일을 중심으로 2~3일 간격으로 성관계를 갖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임신을 목적으로 하는 부부관계는 오히려 임신을 방해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애정이 넘치는 정상적인 관계일 때 여성의 생식기로 혈액이 몰리면서 질강 내에 분비물이 증가하고 자궁 경부 안의 점액이 늘어나 정자의 이동이 원활해집니다. 자연스러운 부부관계가 임신 확률을 높인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Adviser
김재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현재 서울라헬여성의원에서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불임과 인공수정, 시험관아기 시술, 복강경 수술, 생식 내분비 이상, 일반 부인과 질환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Adviser
장진범 현재 봄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로 재직하고 있으며 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비뇨부인과학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여성 배뇨장애 및 요실금, 자궁 및 난소 종양, 산전 관리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9월호
에디터 류신애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김재원(서울라헬여성의원 원장), 장진범(봄여성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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