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 · Dad 유방암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갑상샘암 다음으로 가장 흔한 암이다. 30~40대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며 특히 엄마들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질환이다. 유방암의 증상부터 예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자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해요”
 

조기 검진이 중요한 유방암

유방암은 유관이나 모유를 만드는 기관인 유엽에 악성종양이 생긴 것을 뜻한다. 유륜에서 핏빛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의 굴곡이 변하고 유방 또는 겨드랑이에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유방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 암세포가 유방의 울 타리 같은 조직인 기저막을 뚫고 나가면 다른 기관으로 전이될 수 있 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유방암은 여러 요소가 복 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데, 여성호르몬의 장기 노출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빠른 초경, 늦은 폐경, 출산과 수유를 하지 않는 경우 등은 에스트로겐에 장시간 노출돼 유방암의 발생 확률을 높인다.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끼치며,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도 원인으로 꼽힌다.

유방암 검진 방법

유방암은 증상이 없을 때 병원 검사로 발견하는 것이 가장 좋다. 조기에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자가 진 단과 병원 검진이 꼭 필요하다.

자가 진단
매달 한 번씩 유방을 전체적으로 촉진한다. 유방은 생리할 때 즈음 단단해졌다가 끝나면 부드러워지므로 이때가 적당하다.
1. 거울 앞에 서서 양팔을 옆에 붙인 자세,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 자세, 양팔을 엉덩이 위로 올린 자세, 양팔을 앞으로 구부린 자세 등을 하면 서 피부가 접힌 부분이 없는지, 유두에 분비물이 없는지 확인한다.
2. 오른쪽 어깨 바로 밑에 베개를 두고 눕는다. 왼손의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제외한 손가락을 펴서 유방을 눌렀을 때 응어리지거나 단단한 느낌이 있는지 확인한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한다.
3. 샤워 중 왼손에 비누를 묻힌 다음 오른쪽 유방을 눌러본다. 작은 원을 그리며 위아래로 꼼꼼하게 만져보면서 단단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 한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실시한다.

정기검진
자가 진단만으로는 유방암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정기검진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 국가 암 검진의 대상자는 만 40세 이 상이지만 최근 30대에서 유방암 발생률이 늘고 있으므로 30대 이상의 여성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다. 유방 검사는 방사선 촬영과 초음파로 나뉜다. 방사선 촬영은 증상이 없는 유방암을 발견하는 데 유 용하지만 치밀유방의 경우 정확하게 검진하기 어렵다. 초음파는 유방 의 종괴나 낭종 등을 발견하는 데 탁월하지만 유방 조직의 석회 현상 을 찾는 데는 한계가 있다. 두 검사가 보완 관계에 있으므로 모두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추는 생활 습관

1 채식 위주의 식단
비만이 유방암의 발생 확률을 높인다는 것이 국내 외 여러 연구에서 증명되고 있으므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데 신경 쓴다. 동물성 지방이나 육류 섭취를 줄이고 채식 위주 식단을 섭취한다.

2 섬유질과 칼슘이 풍부한 식품 섭취
유방암을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음식은 밝혀진 바 없지만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곡물 등 에스 트로겐 감소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섭취하면 좋다. 특히 콩에 함유된 제니스테인 성분은 악성종양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칼슘이 풍부한 우유도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춰준다.

3 하루 30분씩 운동 실천
꾸준히 운동하면 에스트로겐이 적게 생성되 면서 암세포의 성장이 늦춰진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암 역학 전문 연구진들은 하루 최소 30분간 운동하면 발생 위험이 50% 감소된다고 밝혔다.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꾸준히 한다.

4 모유 수유는 6개월 이상 지속
수유 기간에는 에스트로겐 농도가 낮게 유지되기 때문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적다. 최근 세계암연구기금 (WCRF)은 모유 수유가 발병 위험을 5% 정도 감소시키고, 수유 기간이 길수록 발생 확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따라서 최소 6개월 이상 모유 수유할 것을 권한다.

이것도 궁금해요!

Q 유방 질환이 있으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나요?
A 질환에 따라 암과의 연관성 여부가 달라지지만 방치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염증성 유방암도 있으므로 유방에 염증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유방에 흔히 생기는 양성종양인 섬유 선종은 유방암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크기가 크거나 빨리 자라면 엽상종양 등 암 이외에 다른 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절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Adviser
김관일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외과 전공의를 거쳐 고대안암병원·원자력병원 전임의, 가천대 길병원 임상교수로 재직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에게 맞는 유방암 수술 및 치료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6월호
에디터 이아람(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김관일(한솔병원 유방전문의 진료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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