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aternity 예비 엄빠를 위한
임신 준비 가이드

최근 방송에서 임신 준비를 알리는 예비 부모들이 많아졌다. 방송인 홍현희는 임신을 위해 다이어트에 돌입하고, 심진화는 시험관 시술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임신에 성공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 적정 체중과 진행해야 할 검사, 미리 맞아야 할 예방접종, 남편이 준비해야 할 것 등 임신 준비에 도움 되는 정보를 모았다.

예비 엄마를 위한 건강한 임신 준비

➊ 적정 체중 유지하기
체중은 임신 가능성 및 태아 건강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임신 전 정상범위를 벗어난 체중은 배란과 관련되어 임신율을 떨어뜨리며 임신 후에도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에서 임신한 여성은 정상체중인 여성에 비해 임신성당뇨병, 임신성고혈압, 과체중아, 제왕절개율 등이 증가한다. 또한 저체중 상태에서 임신한 여성은 조산, 저체중아 등의 위험이 있다. 적정 체중의 국제 기준은 체질량지수(kg/m2) 18.5~25이지만, 대한비만학회에서는 한국인의 적정 체중으로 체질량지수 18.5~23을 권고하고 있다.

➋ 미리 병원 진료받기
최근 결혼과 임신이 늦어지면서 혈압, 당뇨, 갑상샘 질환 등으로 약을 복용하는 예비맘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질환들은 임신 가능성을 낮추고 임신 후 건강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임신 전부터 정기적으로 진료와 관리를 받는다.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임신과 연관성을 미리 상담받는다.

➌ 영양제 섭취하기
예비맘이라면 엽산 섭취가 필수다. 엽산은 신경계 기형을 예방하고 세포 DNA 합성에 쓰인다. 하루 최소 400㎍ 이상의 엽산제를 매일 복용하거나 400㎍ 이상의 엽산이 포함된 멀티비타민을 섭취한다. 최근에는 비타민 D도 임신 전부터 출산 후까지 복용을 권장하고 있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에 필수적인 영양소로, 태아와 모체의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조효소로서 세포의 여러 기능에 작용해 임신 가능성과 태아의 건강을 향상시킨다.

➍ 호르몬 교란하는 스트레스 관리하기
임신을 계획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기 쉽다. 스트레스호르몬은 인체 내 호르몬을 교란시켜 배란에 영향을 미치고 임신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 젊고 건강해도 한 번에 임신하는 확률은 20~25%다. 조급해하지 말고 올바른 생활습관과 스트레스 관리로 임신을 준비한다.

예비 아빠를 위한 건강한 임신 준비

➊ 임신 준비 기간 3개월 이상 갖기
정원세포에서 분화되어 성숙한 정자가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약 74일, 고환에서 만들어진 성숙된 정자가 부고환관과 정관을 이동해 외부로 나오는 데는 10~14일이 걸린다. 즉, 건강한 정자를 만들기 위한 시간은 3개월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정자 상태가 안 좋은 남성은 수술이나 약물치료 후 경과 확인을 위해 3개월이 지나 검사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정자의 질적 또는 양적 개선을 기대하려면 적어도 3개월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➋ 스트레스 관리로 건강한 정자 만들기
건강하고 성숙된 정자를생산하기 위해서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난포자극호르몬(FSH)과 황체형성호르몬(LH), 고환에서 분비되는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데 심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될 경우 프로락틴이 증가하면서 정자 생성에 관여하는 호르몬이 감소되어 난임이 유발된다. 또한 스트레스가 많으면 긴장을 일으키는 교감 신경이 활발해지면서 고환으로 가는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량이 감소하고 결국 고환 내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서 정자 형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➌ 술, 담배 당분간 멀리하기
예비 아빠들에게 금주, 금연은 필수. 흡연은 활성산소를 증가시키는데, 이로 인해 정자 기능이 감소되고 정자 핵의 DNA가 손상되어 난임이 유발된다. 간접흡연의 우려도 있으므로 임신 계획을 한 시점부터 금연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 역시 간 기능을 떨어뜨려 대사에 문제를 일으키고 이로 인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증가해 정자 형성이 방해받는다.

➍ 고환 온도 낮추기
고환에서 정자가 만들어질 때, 정자가 부고환이나 정관을 통해 이동할 때 고환의 온도가 오르면 그 개수는 물론 운동성과 모양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사우나, 찜질방, 반신욕 등은 고환의 온도를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몸을 조이는 속옷이나 바지, 오래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피하는 것이 좋다.

➎ 적정 체중 유지하기
적정 체중 유지는 예비 아빠에게도 필요한 조건. 과체중이 되면 지방조직이 늘어나고, 늘어난 지방조직에서 남성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바뀌는 비율이 높아진다. 여성호르몬 증가는 정자 생성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또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를 멀리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➏ 항산화제 섭취하기
예비 아빠에게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제가 중요하다. 비타민 C·E, 아연, 셀레늄, 코엔자임Q10, 아르기닌같은 항산화제는 활성산소로 인한 정자 손상을 막아주며 정자 기능을 개선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Tip. 꼭 받아야 할 필수 예방접종
예비맘이라면 임신 전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등 임신을 방해하는 질병이 있는지 확인한다. 초음파, 자궁경부암 검사 등을 미리 받고 각종 질병의 항체 여부를 파악해 예방접종을 한다. 풍진과 수두는 임신 중 태아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고 생백신이라 임신 중에는 접종이 불가하다. 접종 후에도 4주간은 피임해야 하므로 임신 전 미리 항체 유무를 검사한다. B형간염과 A형간염도 항체가 없으면 접종하는 것이 좋다. B형간염과 A형간염은 임신 중에도 접종이 가능하며 접종후 피임할 필요가 없다.

Adviser
김기영 비뇨기과 전문의로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과장과 한양대 의과대학 비뇨의학과 외래교수를 겸임하고 있습니다. 제69회차 대한비뇨기학회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으며 요실금, 남성 난임, 배뇨장애 등을 전문으로 진료합니다.

Adviser
김민형 성균관대 의과대학원 박사과정과 단국의대 부교수를 거쳐 현재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의 산과분과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고위험 임신과 융모막·양수 검사, 태아 기형 진단, 정밀초음파, 임신 전 상담을 전문으로 진료합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1년 앙쥬 10월호
에디터_조윤진 _전미희(프리랜서) 도움말_김기영(미즈메디병원 비뇨의학과 주임과장), 김민형(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산과분과장) 소품 협찬_밀크하우스(smartstore.naver.com/milkhouse_doll_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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