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aternity 임신을 확인하는 방법들

임신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임신 여부는 간절하게 기다리는 합격 통보와도 같다. 조금이라도 빨리 알고 싶은 마음에 임테기로 셀프 진단도 해보고 병원 방문도 고려해보지만 너무 이르게 찾아가는 게 아닐까 싶어 망설여진다. 신체 변화를 통한 임신 여부 확인과 임신테스터기 사용에 이르기까지 임신을 알아챌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정리했다.

임신을 눈치챌 수 있는 몸의 변화

개인차가 있지만 임신하면 무월경, 피로감, 체온상승 등 다양한 신체 변화가 생긴다. 빠르면 부부관계를 하고 일주일 후 수정란이 착상하는 시점부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임신 극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해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흔하며 그저 컨디션이 안 좋거나 몸살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무월경_ 생리가 미뤄지는 현상이 임신 초기의 대표 증상이지만 이전부터 생리주기가 불규칙했다면 단순히 늦어진다고 여겨 임신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무월경 기간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방문해 확인해본다. 이 밖에도 가슴이 부어오르고 얼얼함이 느껴지기도 하며 유두 색이 짙어지기도 한다.

피로감_ 피로감도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 특별히 무리했거나 생활습관, 수면 패턴이 바뀌지 않았는데도 심하게 피곤하고 잠을 많이 자게 된다.
울렁거림_ 메스껍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느낌이 들며, 평소 좋아하고 즐겨 먹었던 음식이지만 갑자기 냄새가 역하게 느껴지고 싫어질 수 있다.
급격한 감정 변화_ 다양한 임신 호르몬이 감정에 영향을 미쳐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를 낼 수 있다. 울음을 터트리는 등 생리전증후군과 비슷한 감정 기복을 보이기도 한다.
빈뇨_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콩팥에서 많은 양의 소변이 만들어져 평소보다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린다. 변비가 생기거나 무색무취의 질 분비물이 늘어난다.
체온상승 및 감기기운_ 기초체온이 높아지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비 임신부라면 감기라 단정 짓고 약을 복용하지않도록 주의한다. 임신 초기의 지속된 고열은 태아 기형을 유발하므로 병원을 꼭 방문할 것.

임신테스트기로 간편하게 확인

예정일이 지나도 생리를 하지 않거나 다양한 증상을 종합해보았을 때 임신이라 여겨진다면 임신테스트기로 간편하게 확인 가능하다.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하고 5~6일 차에 나팔관에서 자궁강 안으로 들어와 1~2일 동안 착상을 한다. 이때 만들어진 태반 융모막 세포에서 융모성성선자극호르몬(HCG, Human Chorionic Gonadotropin)이 생성되고 그 농도가 점차 짙어진다. 임신테스트기는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HCG 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해 임신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다. 배란일에 부부관계를 한 후 수정란이 착상되었다면 임신 호르몬이 분비되는 임신 3주경에 두 줄이 나타난다. 생리 예정일 이후에 테스트해야 정확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임신 극초기에는 호르몬의 농도가 옅어 결과가 모호할 수 있다. 호르몬 수치는 2~3일에 2배씩 급격하게 높아지므로 시간을 두고 다시 시도하면 좀 더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다.

tip 임신테스트기 올바른 사용법
테스트기의 흡수 부위를 소변으로 충분히 적신 후 편평한 곳에 놓는다. 3~5분 정도 판독 시간이 지난 후 결과를 확인하되 제품에 따라 사용법이 다를 수 있으니 동봉된 설명서를 읽어볼 것. 대조선(C)과 검사선(T) 두 곳 모두 선이 나타나면 임신이고, 대조선(C)에만 선이 보이면 임신이 아니다. 두 곳에 모두 선이 나타나지 않거나 검사선(T)에만 보인다면 무효로 보며 다시 검사해본다. 임신 호르몬 농도가 가장 높은 아침 첫 소변으로 테스트하면 보다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정확한 확인은 초음파검사와 혈액검사로

임신 여부를 확인하고자 산부인과에 방문하면 먼저 개인별 위험인자와 가족력, 임신력, 수술력, 엽산 복용 등에 관한 내용을 상담하고 초음파검사로 자궁과 난소의 상태를 확인한다. 가정용 임신테스트기에 나타난 두 줄을 보고 병원에 내원한 경우 임신 주수가 일러 아기집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혈액검사로 임신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며 자궁외임신 가능성은 없는지도 함께 진단한다.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간은 병원 규모에 따라 다르므로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초음파검사를 통한 임신 확인은 임신 5주경(부부관계 3주 후)부터 가능하며 질 초음파로 아기집이 자궁내막에서 정상적으로 보이는지 살펴본다. 비만도, 복부 수술력, 복부 가스 유무, 초음파검사 시 자세, 기계 사양 등에 따라 보이는 정도가 다를 수 있지만 임신 여부를 진단하는 데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임신이 확정되면 마지막 생리 시작일을 기준으로 임신 주수를 계산하며, 생리가 불규칙한 경우에는 초음파에 나타난 태아 크기로 출산예정일을 결정한다.

tip 임신 중 초음파검사는 안전한가요?
병원에서는 ‘합리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한 낮게’라는 뜻의 ALARA(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 원칙을 적용해 영상 검사를 실시한다. 진료에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소한으로 검사를 진행한다는 의미다. 또한 아직까지 임신 중 진단 목적의 초음파가 태아에게 해가 된다는 증거는 없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임신 초기에 태아 심음을 듣는 경우 초음파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며 짧은 시간 내에 검사를 마친다.

Adviser
김소윤 산부인과 전문의로 현재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미국 태아 심장 초음파사 자격 (RDCS)을 취득했으며 한국모자보건학회 구연 부문 대상, 대한의학유전학회 구연 부문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1년 앙쥬 8월호
에디터 조윤진 포토그래퍼 진혜미 도움말 김소윤(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진료과장) 소품 협찬 스마일랩(smartstore.naver.com/smilelab) 참고 사이트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www.nifd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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