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Dad 올해 스케일링 받으셨나요?

건강보험으로 1년에 한 번은 저렴하게 스케일링을 받을 수 있지만 해마다 챙긴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다. 하지만 치석을 방치하면 구취, 치주염 등의 원인이 되므로 스케일링은 구강질환 예방에 꼭 필요하다. 한 해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건강보험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진 않은지 점검해볼 때다.

구강질환 예방에 필수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전 국민의 25.9%인 1,343만 명이 스케일링 시술을 받았다. 연령대별 비율을 보면 20대의 33.1%, 30대의 31.2%, 40대의 29.1%, 50대의 32.1%가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보건복지부 발표에서 성인 중 1년에 한 번 이상 스케일링을 받은 비율이 19.6%였던 것에 비하면 다소 증가한 수치이지만 스케일링이 충치를 비롯해 치은염, 치주염 등 구강질환 예방에 필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도 정기적인 치과검진과 스케일링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양치질을 열심히 해도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이렇게 낀 음식물에 세균, 침 등이 섞이면 치태가 된다. 흔히 플라크라고 부르는 치태는 치면세균막 위에 생긴 끈적한 무색의 침전으로 ‘세균 덩어리’라고 보면 된다. 이 치태가 방치되어 단단하게 석회화된 것이 바로 치석이다. 그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치태가 생기고 4~8시간이면 석회화가 시작돼 24시간 후에는 50% 진행되며 12일이 지나면 60~90%가 석회화된다. 24시간 이내의 푸석푸석한 상태에서는 양치질만 제대로 해도 제거되지만, 석회화가 진행되고 나면 병원에 가지 않고는 없앨 수 없다.
이렇게 치석이 쌓이면 잇몸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이 생기고, 여기서 더 방치하게 되면 치석이 점점 치아의 뿌리 쪽으로 내려가 염증이 깊어지는 치주염이 발생한다.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627만 명이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이는 치과를 찾은 전체 환자 중 31.4%로 가장 많았다. 

스케일링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구강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스케일링은 치석 제거와 치주염 예방 외에도 구취를 줄이고 심미적으로도 깨끗해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자연스럽게 구강검진을 하게 되므로 구강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간혹 스케일링하면 이 사이가 벌어진다거나 이가 깎인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스케일링은 치석을 도구로 긁어내거나 초음파기구를 이용해 제거하는 시술이지 이를 깎아내는 것이 아니다. 또 염증으로 부어 있던 잇몸이 가라앉으며 이 사이가 벌어진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스케일링 후 이가 시리거나 흔들린다면 이미 치주염이 진행되었다는 뜻으로, 치석을 제거하면서 치아 뿌리가 드러나 한동안 이가 시릴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차츰 나아진다. 스케일링 후 이가 흔들린다면 잇몸 뼈가 녹아내리는 치주염이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이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스케일링했다면 이것 주의!

 스케일링 후 일주일 정도는 지나치게 차가운 음료나 음식은 피하고 염증이 있다면 다 아물 때까지는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삼간다.
요즘은 초음파 기구와 물로 치석을 제거하는 병원이 많은데, 덧니가 있거나 치석이 많은 경우 큐렛 같은 수기구로 마무리해야 깔끔하게 제거된다. 치석이 지나치게 많거나 치석이 잇몸 아래까지 침투한 치은연하치석의 경우 한 번에 완벽히 없애기는 어렵다. 무리하게 제거하려고 너무 오래 입을 벌리고 있으면 턱관절 장애가 생길 수 있으니 여러 번 나누어 시행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치아도 1년에 한 번씩 권장

 치아가 건강하다 하더라도 1년에 한 번씩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치주염이 있다면 6개월 주기를 권장하며, 증상이 심각하다면 3개월 주기를 권하기도 한다.
타액의 성분이나 점성, 식습관에 따라 유난히 치석이 빨리 생기는 있는데 이 경우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치 습관이 잘못 형성된 경우에도 치태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치석이 많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아래 앞니의 안쪽이나 위 어금니의 바깥쪽은 치석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이므로 꼼꼼하게 양치질한다.
임신 중에도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임신하면 호르몬 변화로 임신성 치주염이 생기기 쉽고, 염증이 심한 경우 조산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므로 미루지 말고 치과를 찾을 것. 스케일링 시기는 임신 20주부터 출산 1개월 전까지를 권장한다. 임신성 치주염은 치간 부위에 잘 생기므로 평소 치아 사이를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잘 닦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 적용된 스케일링 비용은?
2013년부터 만 19세 이상 성인이라면 연 1회씩 스케일링 시술에 건강보험을 적용받는다. 본인부담금은 전국 어느 치과의원을 가더라도 동일하게 1만 6,000원. 단, 종합병원의 경우 보험 기준이 다르므로 이보다 조금 더 나올 수 있다. 건강보험 적용은 치석 제거만 해당되며, 심미적 효과를 위한 착색 제거는 해당되지 않는다.

Adviser
도향주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의료원에서 인턴,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한 치과 보철과 전문의입니다. 현재 서울도담 치과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1년 앙쥬 7월호
에디터 곽은지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도향주(서울도담치과 대표원장)

부모건강 [202109] 지구촌 환경위기 시각은 몇 시?(0)
부모건강 [202109] 갈라지고 터지고! 임신부 튼살 케어법(0)
부모건강 [202109] 임신육아 정보모음 ZIP ➓편 임신과 패션(0)
부모건강 [202109] 하오츠! 초간단 가정식 중화요리(0)
부모건강 [202109] 디지털 시대, 지혜로운 개인정보 관리법(0)

현재 0 명의 회원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공감한 스토리는 '스크랩' 됩니다.

의견쓰기타인비방, 모욕, 개인정보 노출, 상업광고, 홍보글 등은 공지없이 바로 삭제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