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Mom&Dad 증상 없어 더 위험한 녹내장,
어떻게 예방할까?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지다 실명까지 일으킬 수 있는 녹내장. 나이 들수록 발병 위험이 커지지만 최근에는 젊은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진단이 중요한 녹내장의 원인과 생활 속 예방법을 알아본다.

녹내장, 젊은 환자가 늘고 있다!

최근 10년간 환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안질환이 바로 녹내장이다. 국내 녹내장 환자는 2009년 40만 1,000여 명에서 2019년 97만 9,000여 명으로 집계되기까지 연평균 9.3% 증가했다. 특히 젊은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 2018년 녹내장으로 진료받은 환자 90만 6,922명 중 40대 미만은 20만 1,156명으로 나타났다. 주로 발병하는 연령은 50~60대로 알려져왔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이유로 노인성 질환이 아니라는 의견도 우세하다. 젊은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컴퓨터 작업과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난 반면 야외활동은 줄면서 고도근시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근시는 안구가 구 모양을 유지하지 못하고 비정상적으로 성장해 먼 곳이 잘 보이지 않고 망막이 얇아지는 질환으로, 근시가 있으면 녹내장 발병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

자각증상 없어 조기 발견이 중요

 녹내장은 높아진 안압으로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질환으로 ‘눈의 치매’라고도 불리며, WHO가 선정한 실명을 일으키는 3대 질환 중 하나다. 자각증상이나 통증이 거의 없고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발생 여부를 알아차리기 힘든 것이 특징이다.
한쪽 눈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데, 녹내장이 나타나지 않는 반대쪽 눈으로 사물을 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기 힘들다. 주변부 시야가 좁아져 길을 걸을 때 자꾸 옆 사람과 부딪히고, 정면을 보고 걷는데 머리 위 간판이 보이지 않으며, 운전할 때 고개를 돌려야만 사이드미러가 보이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 하지만 이를 자각할 때쯤이면 이미 조치를 취하기 늦은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 초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경우 90% 이상 예후가 좋으므로 만 4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눈을 검진할 필요가 있다. 

원인에 따라 다른 녹내장

 녹내장은 크게 포도막염, 망막 질환, 백내장 등이 안압을 올려 생기는 ‘2차성 녹내장’과 특별한 눈의 이상 없이 생기는 ‘원발 녹내장’으로 나눌 수 있다. 원발 녹내장은 원인에 따라 다시 네 가지로 구분한다. 보통 시신경이 견디기 힘들 정도의 높은 안압과 눈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 주원인으로 꼽히는데, 이를 ‘개방각 녹내장’이라 한다.
요즘에는 안압이 높지 않아도 증세가 생기는 ‘정상 안압 녹내장’의 비율도 높다. 아시아인들에게 주로 나타나며, 국내 녹내장 환자의 77%가 여기에 해당한다. 안압이 정상이라 해도 개인마다 시신경이 버틸 수 있는 안압의 정도는 다르다. 즉 같은 안압이라도 시신경이 튼튼한 사람은 버틸 수 있고, 시신경이 약한 사람은 높게 느낀다.
우리 눈은 투명한 액체인 방수를 배출해 각막이나 수정체 등에 영양을 공급하고 안구의 형태를 적절하게 유지한다. 이 방수의 양에 따라 안압이 달라지는데, 방수가 섬유주로 배출되지 못하고 전방각이 막히면서 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우 ‘폐쇄각 녹내장’이 발생한다. 급성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갑자기 눈이 안 보이며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선천적으로 방수 유출로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아 생기는 경우를 ‘선천성 녹내장’이라 하는데, 3세 이전의 유아에게 주로 나타나며 80~90%는 1세 이전에 발병한다. 

시신경 회복은 불가능

녹내장은 안압 검사, 시신경 단층 촬영, 자동 시야 검사, 시신경 유두 촬영 등을 통해 진단한다. 손상된 시신경을 회복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므로 치료는 시신경의 추가 손상을 막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처음 진단받은 경우 보통 점안약으로 치료를 시작하며, 경구약과 주사제를 포함한 약물치료로 만족할 만한 효과가 나지 않거나 급만성 폐쇄각 녹내장, 눈의 전방각이 좁은 경우 레이저치료를 시행한다. 시신경으로 원활하게 영양소를 공급하기 위해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증상 완화 방법 중 하나.

가족력 있는 사람이 가져야 할 습관

 녹내장은 보통 노화로 인해 시신경이 약해져 나타나지만 최근엔 가족력, 고도근시로 인한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부모가 녹내장이 있다고 자식에게 반드시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가족력이나 근시가 있는 경우 시신경이나 그 주위 조직이 약할 수 있고, 젊은 나이에 녹내장이 발생할 확률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약 2배 높아 주의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발병 위험이 높다면 평소 규칙적으로 수면을 취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는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넥타이, 허리띠 등은 눈의 압력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느슨하게 착용하는 것이 좋고, 물구나무서기나 거꾸로 매달리는 운동은 안압을 올리므로 지양하는 것이 좋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스마트폰을 보거나 장시간 엎드려서 작업을 하는 것은 가장 좋지 않은 행동. 술과 담배는 자제하고 커피는 하루에 톨(tall) 사이즈 두 잔 이내, 종이컵으로는 다섯 잔을 넘지 않게 주의한다. 비행기 조종사, 승무원, 다이버 등 기압 변화가 많은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업을 가진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안과검진을 하는 게 좋다. 

Adviser
강은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스마일 라식을 비롯한 시력교정술과 대표적인 실명 질환인 녹내장을 치료하는 클리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21년 앙쥬 5월호
진행 강지수(프리랜서)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강은민(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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