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 월령에 맞는 미술도구를 찾고 싶어요

어떤 미술도구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그림 실력은 물론 창의력과 사고력이 달라진다 . 다양한 미술도구를 옳은 방법으로 사용해보자. 아이의 발달단계에 따라 적합한 미술도구를 활용한 활동을 추천한다

 

사용 순서에 대한 고정관념은 버려라

만 1세부터 12세가 된 지금까지 세계 25개국에서 전시회를 열며 ‘천재 화가’ ‘꼬마 피카소’로 불리는 아일리타 안드레는 생후 9개월 부터 물감을 짜고 기어 다니며 그림을 그렸다. 돌도 안 된 아이에게 물감을 주다니,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엄두가 안 날 일이지만 아티스트인 그녀의 부모는 말리는 대신 자유롭게 물감을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흔히 아이와 처음 미술놀이를 할 때 어떤 도구가 좋을까 고민한다. 우선 잘 그려지면서도 손에 묻지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혹시라도 입에 넣을지 모르니 친환경 크레파스로 시작하다 소근육이 차츰 발달하면 색연필로 넘어가고, 사고를 치지 않을 정도의 나이가 되면 물감을 쥐여주는 것이 공식처럼 여겨져왔다. 하지만 다루기 쉬운 도구부터 시작한다는 이런 공식은 미술을 단지 ‘학습’시키기 위한 방법일 뿐이다. 미술활동은 아이가 말과 글 대신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이다. 자유로운 미술활동을 통해 아이의 무한한 창의력을 키운다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어릴 때부터 다양한 도구를 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창의성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할 때 가장 많이 발달한다. 따라서 여러 미술도구로 많은 경험을 해본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의 생각의 폭은 다를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어떤 미술도구를 주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란 점을 잊지 말자.

아이의 그림 발달단계를 이해하라

영향력 있는 아동미술 발달 이론으로 꼽히는 로웬펠드의 묘화 발달 단계 따르면 유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 아동의 그림 형태는 여섯 단계에 걸쳐 발달한다. 이 시기에 맞는 활동으로 창의력을 키워보자 .

Step 1 단순한 낙서 ‘무질서한 난화기’
2~4세는 자아 표현이 시작되는 ‘난화기’다. 보통 생후 15개월 전후로 시작되는 무질서한 난 화기는 불규칙한 낙서를 하는 시기로, 손 전체로 도구를 잡고 어깨를 움직여 끼적이다 점차 팔꿈치를 대고 좌우로 움직여 낙서할 수 있게 된다. 색연필이든 크레파스든 상관없이 활용하며, 큰 종이를 준비해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색연필 여러 개 쥐고 낙서하기
색연필 여러 개를 한손 혹은 양손에 쥘 수 있는 만큼 아이에게 쥐여주고 크게 움직이며 낙서하게 해본다.
욕실 타일에 그리는 물감 그림
물감은 정서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는 도구로 마음껏 만지고 탐색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효과가 있다. 양손에 물감을 묻혀 욕실 타일에 자유롭게 문지르며 색이 섞이는 모습을 탐색해보게 하자.

Step 2 의미 있는 낙서 ‘조절하는 난화기’
생후 24개월 전후가 되면 형태가 완벽하진 않아도 도형화된 그림을 그리게 된다.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손목을 사용하며 무언가를 그리는데, 아무 생각 없 는 낙서가 아니므로 무엇을 표현한 건지 물어보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보드칠판과 보드마카는 언제든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며 생각을 넓힐 수 있어 구비해두면 좋고, 소근육 발달을 위해 찰흙놀이나 가위질도 추천한다.

스텐실 붓으로 물감 도장 찍기
단단하고 끝이 뭉툭한 스텐실 붓은 어린아이가 활용하기 좋다. 종이 가운데를 하트, 세모 등으로 잘라 틀을 만들고 스텐실 붓에 물감을 묻혀 자유롭게 찍어보게 한다.

Step 3 본격적인 표현 ‘명명하는 난화기’
30개월 전후에 시작되는 이 시기에 아이는 자기가 알고 있는 것, 하고 싶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형상이 드러나지 않아도 자신의 그림에 이름을 붙이고 의미를 설명하기 시작하므로 언제든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를 준비하자. 연필 잡는 법을 알려줘 손가락 근육을 쓰도록 하면 섬세한 표현을 할 수 있어 욕구 해소에 도움이 된다.

물에 퍼지는 물감 관찰하기
아이는 물감의 색이 변하고 물에서 풀어지는 현상에 관심을 가진다. 붓에 물감을 묻혀 투명한 통에 든 물에 담근 후 물감이 풀어지는 모습을 탐색해본다.

Step 4 구체적 표현의 시작 ‘전도식기’
난화기에 무의식적으로 그림을 그렸다면 만 4~7세에는 자기중심적이지만 생각을 의식적으로 표현하고 사물의 특징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전보다 구체적인 묘사를 즐기게 되면서 연필, 볼펜, 사인펜처럼 얇게 그려지는 도구를 찾기도 한다.

붓펜을 활용한 연상 그리기
먼저 붓펜으로 타원, 세모, S자, 구불구불한 선 등을 아무렇게나 그려주자. 그리고 “이게 뭐가 될 수 있을까?” 하며 아이가 연상해 그려보도록 유도한다.

Adviser
김성엽 아동미술교육 전문가이자 미술심리상담사.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작가로 활동하면서 키네틱아트 기반의 과학ㆍ미술ㆍ창의융합교육센터 ‘키즈키네틱아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9년 앙쥬 8월호
에디터 류신애 이은선(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김성엽(키즈키네틱아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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