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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육욕하는 아이, 야단치기 전에 꼭!

어느 날 갑자기 욕을 하는 아이. 우선 성장 과정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 .아이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훈육하고, 다신 욕을 하지 않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하면 괜찮고, 아이가 하면 욕?

내가 하면 괜찮은데 아이가 하면 멈칫하고 놀라게 되는 말이 있다. 아이가 욕을 할 때, 부모는 자신의 언어 습관을 먼저 살펴볼필요가 있다. 부모가 바른 언어 습관을 갖고 있어야 아이도 바른언어 습관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욕하는 아이의 언어 습관을고치려면 우선 아이가 하는 말 중 어느 수준까지가 욕인지 알아야한다. 아이가 다른 사람에 대한 미움, 분노, 경멸을 짧은 말로 표현하고 그 말을 하는 목적이 ‘파괴’에 있다면 욕이라고 할 수 있다.즉, 다른 사람과 대적하고 그 사람에게 공격적인 표현을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 욕이다.

욕은 정말 나쁜 걸까?

욕을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의 해소는 잠시일 뿐 부정적인 면이 더 많다. 특히 아직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아이들이 스트레스 해소의 목적을 두고 욕을 한다면 그건 더욱 위험하다. 욕은 강력한 자기표현의 에너지를 담고있어 욕을 하는 순간 자신에게 힘이 있다고 느끼게 된다. 또 욕을하는 것은 어떤 상황을 마주했을 때, 물러서지 않고 상대방에게 맞서거나 공격하겠다는 능동적인 행동의 의미가 있다. 그 파괴성은상대방뿐 아니라 자신도 파괴할 수 있다. 남에게 욕을 하다 보면습관이 되어 무의식중에 자신도 공격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이가 욕을 하기 시작했다면 바로잡아줘야 한다.그렇다면 단순히 남을 따라 욕을 할 땐 어떻게 봐야 할까? 아이가욕을 따라 하는 것은 생소한 단어가 주는 신선함과 어감의 재미때문인 경우가 많다. 뜻을 알고 사용하는 것은 아니니 아이를 다그칠 필요는 없다. 부모의 반응이 재미있어 오히려 더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처음에는 무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욕을 지속해서사용한다면 아이에게 욕이 나쁜 표현을 담고 있으며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임을 알려주면서 훈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욕하는 아이, 대처 방법

훈육할 때 흥분한 아이를 데리고 장황하게 대화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흥분한 아이에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으므로 짧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훈육해야 한다. 아이가 훈육의 내용을 알아들을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한 후에 훈육을 시작하자.

1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아이의 상태를 살피기 전에 부모 자신은 흥분하지 않았는지 살펴야 한다. 부모가 놀라거나 화내는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욕이 강력한 힘을 갖는다고 느끼게 되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또다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부모가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않고 훈육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수 있으니 먼저 감정을 추스른다.

2 아이의 잘못을 부각하지 않는다 아이가 욕을 했다고 바로 실망했다는 표현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 순간 아이의 잘못된 점이 아이의 전부인 것처럼 표현되기 때문에 수치심을 느낀 아이는 더 화를 낼 수 있다. “네가 속상해서 그런 말을 썼구나, 하지만 나쁜 말은 네게 어울리지 않아”, “다른 말로 표현하는 것은 어떨까?” 등항상 ‘너는 훌륭한 아이’라는 것을 전제로 두고 훈육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욕을 다시 사용하지 않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회유하는훈육을 하면 부모도 힘을 빼지 않으며, 아이도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3 아이의 이야기를 듣는다 아이가 욕을 하는 것은 단순 따라 하기가 아닌 불만의 표출인 경우도 있다. 아이가 욕을 지속적이고 지나치게 사용한다고 생각된다면 아이에게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먼저 아이의 욕을 부정하지 말고 욕을 한 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 후 욕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봐야 한다. 다짜고짜 “왜 욕했어, 불만이 뭐야?”라고 따지듯 물으면 아이는 마음의 문을 더 굳게 닫을 수 있다. “네가 속상해서 그런 말을 썼구나, 왜 속상했니?”, “엄마는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잘모르겠어, 네 마음이 어떤지 설명해줄래?” 등 아이의 불만을 듣고이해하며 아이와 함께 다른 방법을 찾는 노력을 한다면, 더는 불만을 표출할 때 욕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다.

4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다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의 언어 습관을 바꾸려고 했지만, 아이가 잘 따라오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부정적인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계속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상황에서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아이와의 관계마저 흩트려놓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때는 소아청소년정신과에 방문해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훈육에 지친 부모에게도새로운 육아법을 배울 기회가 될 것이다.

 

tip 내가 한 욕을 따라 하는 아이, 대처법은?

부모가 욕을 하는 가정에서는 욕하는 아이의 버릇을 고치는 것이 매우 어렵다. 부모는 쓰는데 자신만 나무라고 고치길 바란다면 아이는 더 엇나갈 수 있다. 부모가 먼저 언어 습관을 고쳐야 하며, 아이에게 사과하고 앞으로는 하지않겠다고 약속을 해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아이와 함께 욕을 대체할 수 있는단어를 정하고 대체 단어를 사용했을 때 칭찬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ADVICE_손성은 생각과느낌의원 원장
평소 아이와의 관계를 돌아보세요
상대방에게 욕을 쓰고 달려드는 아이라면 가족과의 관계부터 되돌아봐야 합니다. 아이의 행동에 대해 부모가 어떻게반응하는지에 따라 아이가 달라집니다. 평소 아이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아이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첫걸음입니다. 물론 가정내에서 부모가 바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도 아이들은 부정적인 말과 행동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아이의 행동에 크게 반응하지 말고 긍정적인면을 강화해주면서 훈육하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6년 앙쥬 10월호
에디터  송미령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손성은(생각과느낌의원 원장) 의상 협찬 오즈키즈(070-5014-2233) 모델 김은호, 박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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