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 영구치가 없다고?
치아 결손의 진단과 대처법

유치가 빠지면 영구치가 나오는 게 일반적이지만 유치가 빠진 뒤에도 영구치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이를 치아 결손이라 하는데 선천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아 결손은 방치할 경우 부정교합 등의 우려가 있어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천적인 이유가 큰 치아 결손

아이의 치아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자란다. 일반적으로 임신 8주면 유치 발육이 시작되고 영구치 중 제1대구치 즉, 어금니는 출산 전후에 석회화가 시작된다. 대개 만 3세까지 윗니 10개와 아랫니 10개의 유치가 다 나온다. 만 6세 전후로 유치가 빠지면서 영구치가 나기 시작해 만 12~14세까지 사랑니를 제외한 28개의 영구치가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가 나고 빠지는 시기는 아이마다 다르며, 유치 20개가 다 나오지 않거나 유치가 빠졌는데도 영 구치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이렇게 이의 개수가 부족한 것을 ‘치아 결손’이라 하는데, 선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학계에서는 유전적 요인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간혹 후천적 요인 으로 생기기도 하는데, 유아기에 항암 치료나 다이옥신 같은 독성물질에 노출되면 영구치의 결손이 발생된다고 본다. 또 임신 중의 풍진 감염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치아 결손의 특징

유치의 결손은 아주 드문 일이다. 유치가 부족한 경우는 1% 내외로 집계되는데, 동양인의 경우 아래쪽 앞니의 결손이 잘 생기는 편이다. 유치가 부족한 경 우 영구치도 부족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며, 유치 결손에 비해 영구치 결손은 흔하게 나타난다. 유치의 수가 정상이었다 해도 영구치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뜻. 통계로 보면 전체 인구의 3~10%가 사랑니를 제외하고 1개 이상의 결손치를 갖고 있으며, 몽골계 아시안의 경우에는 6.9%가 이에 해당된다. 또 여자가 남자보다 유병률이 1.37배 높은 것도 특징.
영구치 결손은 위쪽 앞니 옆의 작은 앞니, 즉 상악 측절치와 두 번째 작은 어금니인 제2소구치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그다음으로 아래쪽 앞니 중 하나 가 결손되는 경우가 많다. 이보다 더 많은 치아가 부족한 것은 치아 부족증이나 무치증으로 분류하며, 유전적 질환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제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

아직까지는 독성이 있는 약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 말고는 예방할 수 있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따라서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 하다. 결손치가 있으면 치아 사이가 벌어져 미관상 좋지 않으며 식사하거나 양치질할 때 불편하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성장기 동안 정상적으로 턱뼈가 성 장하지 못해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다. 또 얼굴 형태가 오목하게 변하기도 하므로 반드시 성장기에 치료를 받아야 한다. 결손치 여부는 가까운 치과에서 방 사선 사진을 찍어보면 쉽게 알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좋다.

유치가 부족한 경우
턱뼈가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간단한 장치로 교정해주면 된다. 앞니가 없으면 아이가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도록 어금니에 연결되는 보철물을 만 들어주기도 한다.
영구치가 부족한 경우
장기적인 성장을 고려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교정치료를 하기도 하고, 성장이 끝나는 시점에 맞춰 임플란트를 하기도 한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할 수 있는 치료가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한다. 보통 장기적인 치료는 만 8~10세 무렵부터 고려할 것을 추천한다.

Tip. 많아도 문제! 치아 과잉이란?
결손과 반대로 치아가 더 많이 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치아 과잉’이라 하는데, 유치에 생기는 것은 드물며 영구치에서 치아 결손과 비슷한 수치로 발생한 다(1.2~3.5%). 결손치와 마찬가지로 유전성이 강해 부모에게 과잉치가 있으면 아이에게 과잉치가 생길 확률이 6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보 다 남성에게 생길 확률이 2배 높고, 위쪽 앞니에 흔하게 나타난다. 영구치가 나는 것을 방해한다면 뽑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상태를 지켜본다.

프로젝트 [호제] 2022년 앙쥬 6월호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류신애 내용·사진출처 앙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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