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앙쥬

연중 기획아이와의 행복한 교감, 태교 가이드

‘스승 교육 십 년보다 태중 교육 열 달이 낫다’라는 말처럼 태교는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태교법 때문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여진다. 다양한 태교법부터 알쏭달쏭했던 궁금증, 태교북까지 소개한다.

 

태교의 무궁무진한 효과

태아의 성장 발달을 돕는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개월 동안의 태내 환경이 아이의 지능지수(IQ), 감성지수(EQ), 도덕지수(MQ), 사회성지수(SQ)의 52%를 완성한다고 한다. 태내 환 경은 임신부의 영양 섭취, 정서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 태교를 통해 자궁 내 환경을 건강하게 관리하면 태아가 편안하게 지내는 것은 물론 고른 발달을 도울 수 있다. 태아의 두뇌가 빠르게 발달 하는 임신 4개월부터 독서, 음악 감상, 운동 등으로 적절한 자극을 주면 뇌 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임신부의 심신이 안정된다 임신을 하면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사소한 일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 태교를 통해 한가지 활동에 집중하는 동안 잠시나마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스트레스도 줄어 태아가 평온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엄마가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은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과도한 스트레스가 계속될 경우 두뇌나 신체 발달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태교로 정서적 안정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태아와의 유대감이 높아진다 엄마와 아빠가 태아에게 자주 말을 건네고 배를 쓰다듬는 등 태동에 적극적으로 반응할 때 태아는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면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엄마와 태아사이 에 정서적 교류가 활발하면 출산에 대한 두려움을 덜 뿐만 아니라 육아에 대해 자신감도 얻을 수 있다.

엄마도 아이도 즐거운 오감 태교법

임신 24~26주부터 태아는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을 느끼기 시작한다. 뇌 기능의 약 70%는 태아 때 완성된다. 오감 태교를 꾸준히 하면 인지 능력이 향상되고 태아의 건강한 발달을 도울 수 있다.

촉각 태교 촉각은 오감 중에서 가장 먼저 발달하는 감각으로 12~14주경의 태아는 피부에 닿는 느낌을 느끼기 시작 한다. 양수의 움직임은 태아에게 긍정적인 촉각 자극이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태아의 뇌세포를 활성화할 수 있는 걷기나 산책, 배를 가볍게 어루만지거나 두드리는 마사지 태교가 도움이 된다. 임신부의 기분이 좋아지면 태아에게도 긍정적인 느낌이 전달된다.

청각 태교 태아는 3개월부터 소리를 듣기 시작해 4~5개월 무렵에는 멜로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태동을 보인다. 7개월에 접어들면 엄마가 듣는 모든 소리를 함께 들으면서 다양한 감정을 느끼므로 태담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이 좋다. 태담은 태아의 청각이 예민해지는 오후 8~11시 사이에 아빠 목소리로 들려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태아는 태담을 통해 언어 기능을 담당하는 우뇌가 발달하고 말을 쉽게 배우거나 음감이 뛰어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아 진다. 음악 또한 리듬이 알파파를 자극해 우뇌 발달을 돕는다.

후각 태교 4~5개월의 태아는 냄새를 맡고 엄마를 통해 들이마신 향을 기억할 수 있다. 향기 태교는 태아에게 기분 좋은 후각 자극을 주는 것은 물론, 임신부의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건강한 태내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식물성 오일을 이용한 아로마 요법이나 허브 식물 등 천연 향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입덧이 심하다면 레몬이나 오렌지 향을 선택한다. 향기 태교를 할 때에는 사용하는 향의 안전성, 적당한 사용량, 흡입법 등을 전문가와 상의한 후 결정한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유산 위험성이 있으므로 로즈, 마조람, 멜리사, 바질, 페퍼민트 등 자궁 수축 효과가 있는 성분은 피한다.

시각 태교 태아는 7개월 무렵부터 밝고 어두운 것을 구분 하고 엄마가 보고 느끼는 감정을 받아들이면서 풍부한 감성을 가지게 된다. 시각 태교로는 미술 태교가 대표적인데, 명화나 그림책 감상은 물론이고 십자수, 종이접기, 도예, 염색, 컬러링 등 손으로 작품을 만드는 활동이 모두 해당한다. 미술 태교 내용이 대부 분 창작 활동에 속하므로 오감을 자극해 태아의 창의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미각 태교 태아는 3개월 무렵 미각이 완성되고 8개월엔 맛을 구분한다. 임신부가 새로운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고 경험할수록 태아의 미각도 발달하고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다. 단,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하고 커피, 콜라, 녹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 나 술은 마시지 말아야 한다.

Advice 송금례 맑은샘 태교연구소 소장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A 태교에서는 임신부의 건강이나 심리 상태가 매우 중요합니다. 태아와 임신부는 연결돼 있어 임신부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태아도 고스란히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태교 프로그램도 임신부가 즐겁지 않다면 효과는 줄어듭니다. 
부담을 느끼지 않으면서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 시작해보세요. 
 
 

태교에 관한 궁금증

Q1 태교는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나요?
태교는 임신 후에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임신을 계획하고 건강한 임신을 위해 태내 환경을 관 리하는 과정도 태교에 포함된다고 봐야 합니다. 건강한 정자를 만들어내는데 평균 3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여유 있게 임신 6개월 전 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수학, 영어 문제를 푸는 태교가 태아 두뇌 발달을 돕나요?
태아에게 학습 능력이 생기는 4개월 이후부터 수학 문제를 풀면 태아의 사고력, 논리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에서 IQ 120 정도의 평범한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딸 4명의 IQ가 전 체 상위 5% 안에 드는 일이 있었습니다. 공통점을 찾아보니 임신했을 때 음악을 들려주고 알파벳, 수세는 법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태교를 했다고 합니다.

Q3 태아가 어떻게 소리를 듣는지 궁금해요.
임신 6주가 지나면 태아에게 귀가 생기고 임신 5개월 무렵에는 내이, 중이, 외이가 완성됩니다. 이 시기 태아는 어른과 비슷한 청각 능력을 가지고 임신부 배 표면과 양수의 진동을 통해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실제보다 낮고 작은 소리로 태아에게 전달되므로 청각 태교를 할 때에는 주변 소음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Q4 음악 태교를 할 때 꼭 클래식을 들어야 하나요?
자연의 소리에 가까운 클래식은 뇌를 활성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알파파도 증가시켜 엔도르핀 분비를 늘리기 때문에 태아가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부가 클래식을 싫어하면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므로 팝송이나 가요 등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임신부가 기분이 좋아야 태아도 함께 즐거움을 느낍니다.

Q5 아빠 목소리를 자주 들려주는 것이 좋다고 하던데 왜 그런 건가요?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은 태아와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아빠의 저음은 자궁벽을 통과해 태아에게 잘 전달됩니다. 임신 후기에는 청각 능력이 발달해 아빠 목소리를 기억하고 태동으로 반응하기도 합니다. 수시로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일상적인 이야기를 밝고 즐겁게 들려주면 태아가 아빠의 존재를 알고 이미 지를 상상할 수 있게 됩니다.

Q6 임신 중 복부 마사지를 하면 태아의 두뇌가 발달한다고 들었어요.
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임신 6개월경에 복부 마사지로 촉각 자극을 주면 뇌 기능을 활성화해 두뇌 발달을 도울 수 있습니다. 단, 마 사지를 할 때에는 배 위를 부드럽고 조심스럽게 어루만져 주세요. 배가 수축하는 느낌이 들면 바로 동작을 멈추고 휴식해야 합니다.

 

태교에 좋은 복부 마사지법
01 태아에게 인사를 건네며 마사지의 시작을 알린다.
02 배꼽을 중심으로 위에서 아래로, 아래에서 위로, 양옆에서 가운데로 배를 어루만진다.
03 시계 방향으로 점점 원을 크게 그리면서 문지른다.
04 손을 오목하게 모으고 시계 방향으로 리듬감 있게 두드린다. 같은 동작을 3번 반복한다.
05 피아노를 치듯 손가락을 움직여 시계 방향으로 두드린다.
06 양팔로 배를 포근하게 감싸면서 마사지를 마무리한다.

Q7 태교를 할 때 태명을 수시로 불러주면 좋은가요?
임신 중 태명을 자주 불러주면 태아는 엄마와 아빠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 유대감이 더 커져 출산 후 아이와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임신 5개월부터는 태아의 정서가 빠르게 발달하고 외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태명을 부르면서 말을 걸어보세요. 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전달하고 태아의 정서적으로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Q8 태교일기는 어떤 효과가 있나요?
태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와 태아의 교감입니다. 태교일기는 태아의 성장을 기록하는 일기로 또 다른 형태의 태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음파 사진을 붙이면서 태아의 주수별 성장을 살펴보고 임신 중에 겪는 감동적인 순간을 기록할 수 있어 무기력해진 임신부에게 좋은 활력소가 됩니다. 출산의 두려움을 기대감으로 바꾸는 효과도 있습니다. 다이어리 형식외에도 스마트폰 앱이나 컴퓨터 를 활용하면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주목! 요즘 뜨는 태교북

01 아가야 사랑해 태아와 교감할 수 있는 태교 컬러링북. 신생아부터 영유아 기까지 아이들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아이 옷이나 신발 등 다양한 스케치가 담겨 있다. 그림을 색칠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지고 태어날 아기의 모습을 상상하는 즐 거움에 빠진다. 글·그림 이현미 [경향미디어] 9,500원

02 꽃씨를 닮은 아가에게 작은 씨앗이 아름다운 숲을 만들어가는 장면이 펼쳐지는 컬 러링 그림책. 다양한 색으로 숲을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태아와 교감을 나누고 행복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완성한 책은 아기가 태어난 후 그림책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글·그림 김현(굴리굴리) [한빛라이프] 9,800원

03 두근두근 너를 생각하는 시간 임신 기간 동안의 버킷리스트 45가지를 제안한다. 선배맘들이 아이를 가졌을 때 느꼈던 아쉬움을 정리해 임신 초기, 중기, 후기별로 꼭 하면 좋은 것들이 적혀 있다. 매달 사진 찍기, 사모님 놀이 하기, 부부가 서로에게 편지 쓰기 등 버킷리스트를 하나씩 이뤄가다 보면 배 속 아이, 남편과 함께 하는 가족의 추억이 한아름 쌓인다. 글 한진선 그림 키큰나무 [길벗] 1만 6,000원

04 내가 만드는 DIY 베이비 포토북 아기의 태동을 처음 느낀 순간, 아기를 처음 품에 안은 순간 등 벅찬 감동의 순간을 사진과 메시지로 기록하는 책. 책장마다 사진을 붙이는 공간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가슴을 울리는 글귀와 나의 이야기를 쓰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누구나 손쉽게 아기 스토리북을 만들 수 있다. 글·그림 행복한 우리가족 [넥서스] 1만 3,500원

05 헬로 마이 베이비(Hello My Baby) 예쁘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로 꾸며진 태교 다이어리. 일정을 적을 수 있는 월간과 주간 다이어리를 비롯해 예비 엄마 아빠를 위한 의학 및 태교 정보가 가득하다. 초음파 사진을 붙이거나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글로 남길 수 있어 태어날 아기와의 추억을 쌓기에 안성맞춤이다. 글·그림 삼성출판사 편집부 [삼성출판사] 9,800원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3월호
에디터 윤희나 조윤진 포토그래퍼 김현철, 진혜미 헤어&메이크업 김지원 도움말 송금례(맑은샘 태교연구소 소장) 참고 서적 <우리집에 온 태교 선생님>(넥서스주니어) 의상 협찬 맘누리(1661-5260, www.momnuri.com) 장소 협조 더욱 커피(02-332-4398, @thewook_coffee) 모델 양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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