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앙쥬

태교 요리춘곤증 물리치는 향긋한 봄 요리

봄에는 움츠리던 겨울에 비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에너지와 비타민 소모량이 5배가량 늘어난다. 이로 인해 자주 피로감을 느끼거나 입맛이 떨어지는 춘곤증을 앓기 쉽다. 나른한 임신부를 위한 영양소 가득한 제철 요리를 만나보자.

 

 

 

 

딸기 프렌치토스트

재료 2.5cm 두께로 자른 식빵 1장, 버터 1큰술, 크림치즈·슈거파우더 약간씩, 달걀물(달걀 1개, 우유 3큰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딸기절임(딸기 10~12알, 블루베리 10알, 올리고당 4큰술, 레몬즙 1큰술)
 
1 딸기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제거하고 1/2~1/4등분한 다음 블루베리와 올리고당, 레몬즙을 뿌려 중불에서 조린다.
2 분량의 달걀물에 식빵을 담그고 달걀물이 충분히 스며들게 한다.
3 달군 팬에 버터를 녹인 뒤 ②를 올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굽는다.
4 ③을 접시에 담아 딸기절임과 크림치즈를 올리고 슈거파우더를 뿌린다.
 
TIP 프렌치토스트용 식빵은 하루나 이틀 정도 지난 것이 좋다. 달걀물에 빵을 넣을 때 힘으로 누르면 질겨질 수 있으므로 천천히 흡수하게 둔다.
 

춘곤증에는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이 도움이 돼요. 달콤한 딸기는 비타민 C와 섬유질,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해 8~10알만 먹어도 하루 권장 비타민 C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답니다.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고 피부 미용이나 면역력 향상에도 효과가 있어요.

봄나물 쇠고기 비빔밥

재료 취나물·참나물 1줌씩, 부추 1/2줌, 섬초 5뿌리, 냉이 10뿌리, 당근 1/4개, 쇠고기다짐육 150g, 따뜻한 밥 2그릇, 달걀노른자 2개, 소금·참기름·깨소금·식용유 약간씩, 간장양념장(송송 썬 달래나 쪽파 1/2컵, 간장 3큰술, 꿀 1작은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2큰술, 고춧가루 약간씩)
 
1 취나물, 참나물, 부추, 섬초는 질긴 줄기와 시든 잎을 손질해 끓는 소금물에 데친 뒤 물기를 짠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소금, 깨소금, 참기름에 살살 버무린다.
2 냉이는 뿌리의 흙을 제거하고 먹기 좋게 칼집을 넣어 가른 후 잘 씻어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짠 다음 소금, 참기름, 깨소금에 살살 버무린다.
3 당근은 곱게 채 썰어 소금으로 간하고 식용유를 두른 달군 팬에 볶아 식힌다.
4 분량의 간장양념장을 만들어 쇠고기다짐육에 2큰술 넣고 밑간한 후 팬에 달달 볶아 익힌다.
5 그릇에 밥을 담고 ①, ②, ③, ④의 재료를 돌려 얹은 뒤 달걀노른자를 올리고 간장양념장을 곁들인다.
 

향긋한 향이 일품인 봄나물에는 비타민 A, B, C 외에도 단백질, 칼슘, 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해요. 냉이, 달래, 돌나물 등 나물마다 영양성분이 조금씩 다르니 모두 넣어 비빔밥으로 요리하면 영양만점 건강식이 된답니다.

달래살사를 곁들인 우에보스 란체로스

재료 토르티야 1장, 달걀 1~2개, 아보카도 1/2개, 프랑크소시지 2개, 소금·후춧가루·식용유 약간씩, 달래살사드레싱(달래 6줄기, 토마토 1/2개, 양파 1/6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2개, 블랙올리브 2개, 올리브유·레몬즙 2큰술씩, 핫소스·꿀 1작은술씩, 소금 1/2작은술, 다진 파슬리·통후춧가루 약간씩)
 
1 달래는 알뿌리의 껍질을 제거한 뒤 깨끗이 씻어 송송 썬다.
2 토마토, 양파, 청양고추, 홍고추, 블랙올리브는 입자가 있게 다진 뒤 나머지 재료와 섞어 달래살사드레싱을 만든다.
3 아보카도는 씨를 제거하고 껍질을 벗긴 뒤 얇게 슬라이스한다.
4 토르티야는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5 ④의 팬에 달걀을 깨뜨리고 소금으로 간한 다음 서니업사이드 상태로 익히고 소시지는 칼집을 넣어 굽는다.
6 토르티야 위에 달래살사, 달걀프라이, 소시지, 아보카도를 올리고 후춧가루를 뿌린다.
 
TIP 기호에 따라 햄, 옥수수 등을 곁들여 먹어도 맛있어요.
 
‘우에보스’는 스페인어로 ‘달걀’이고 ‘란체로’는 ‘농장지기’라는 뜻으로, ‘우에보스 란체로스’는 스페인 노동자들이 오전 10시경 아침과 점심 사이의 끼니로 먹던 메뉴예요. 훌륭한 맛은 기본, 영양소를 고루 갖춘 데다 만들기도 쉬워 브런치 카페의 인기 메뉴로도 꼽힌답니다. 달래는 야생마늘의 일종으로 드레싱이나 양념에 다져 넣으면 냄새를 제거하고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어요. 소화기능이 약한 임신부는 살짝 익혀 드세요.

두릅 에그 베네딕트

재료 1.5cm 두께로 썬 원형 식빵 2장(또는 잉글리시 머핀 1개), 두릅 3~4대, 양파 1/6개, 스팸 2조각, 달걀 1개, 슬라이스 체다치즈 1장, 소금·올리브유·식초·통후춧가루 약간씩, 홀렌다이즈소스 (버터 2큰술, 달걀노른자 1개, 레몬주스 1큰술, 소금·후춧가루·다진 파슬리 약간씩)
 
1 버터를 작은 볼에 담고 냄비에 중탕으로 데워 녹인다.
2 달걀노른자와 레몬주스를 고루 섞은 후 ①의 버터를 조금씩 부어가며 섞고 소금, 후춧가루, 다진 파슬리로 간을 맞춰 홀렌다이즈소스를 완성해 따뜻하게 보관한다.
3 두릅은 대를 잘라 밑동에 칼집을 살짝 넣은 후 소금물에 데쳐 식히고 양파는 곱게 채 썬다.
4 도톰하게 자른 스팸은 올리브유를 두른 달군 팬에 먹기 좋게 굽는다.
5 ④의 팬에 데친 두릅과 양파를 넣고 재빨리 볶는다.
6 원형 식빵(잉글리시 머핀)은 올리브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7 냄비에 물을 끓이다 기포가 올라오면 식초와 소금을 넣고 휘저어 소용돌이를 만든 후 달걀을 깨뜨려 넣고 3분간 그대로 익힌 다음 건져서 물기를 뺀다.
8 빵과 체다치즈, 스팸, 두릅, 수란을 차례로 올린 다음 통후춧가루를 뿌리고 홀렌다이즈소스를 끼얹은 뒤 남은 빵으로 덮는다.
 
TIP 수란 만들기가 어렵다면 팬에 물을 자작하게 넣고 식초와 소금을 약간 떨어뜨린 다음 달걀을 깨뜨려 물로 프라이를 하듯이 익히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쌉싸래하면서 향긋한 두릅은 한방에서 건위제로 쓰일 정도로 소화에 도움이 되는 나물이에요. 새순이 벌어지지 않은 통통하고 진한 연둣빛 두릅은 맛이 좋고 부드러워요. 비타민이 풍부한 데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춘곤증이나 입맛이 없을 때 곁들여 먹기 좋아요.

 

딸기스무디

재료 딸기·아이스크림·우유 1컵씩, 마시는 요거트 1/2컵, 꿀 약간
 
1 딸기는 깨끗이 씻어 꼭지를 자르고 2~4등분한다
2 믹서에 딸기와 아이스크림, 우유, 요거트, 꿀을 넣고 곱게 간다.
 
TIP 딸기를 살짝 얼려 사용하면 더욱 되직한 농도의 스무디가 완성된다.
 

 

프로젝트 [호제] 2018년 앙쥬 3월호
에디터김은혜 포토그래퍼 김현철 요리&스타일링 김영빈(수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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