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꺼풀 주변의 피지샘이 막히면서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면 겉다래끼 또는 속다래끼라고 볼 수 있다. 속눈썹 주변에 발생하면 겉다래끼, 더 안쪽에 위치한 마이봄샘에 생기면 속다래끼라 부른다. 겉다래끼와 속다래끼처럼 세균 감염이 원인인 경우에는 대부분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고름이 찰 수 있다.
2 동글동글하게 만져진다면 콩다래끼
눈꺼풀 안쪽의 마이봄샘이 막히면서 지질 성분이 만성적으로 뭉쳐 발생하는 육아종 조직은 콩다래끼로 본다. 눈 주변으로 동글동글한 것이 만져지는 느낌이 들고, 세균 감염이 원인이 아니기 때문에 겉다래끼와 속다래끼만큼 아프지 않다. 크기가 작으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거나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다.
겉다래끼나 속다래끼의 염증이 주변으로 넓게 퍼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빨갛고 아픈 부위가 많이 넓어졌다면 봉와직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봉와직염은 일반 다래끼보다 더 심한 감염 상태이기 때문에 악화되기전에 병원에 방문해 먹는 항생제나 항생제 주사 등으로 빨리 치료한다. 또 콩다래끼처럼 보이지만 크기가 크거나 수 주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아주 드물게 종양인 경우도 있으므로 안과를 방문해 치료한다.
1 온찜질 발생 초기에 안과에 갈 시간이 없다면 온찜질이 방법이 될 수 있다. 하루 2~3회 정도 체온보다 약간 높은 정도의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을 눈에 올려둔다.
2 항생제, 소염제 처방 온찜질을 해도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안과를 방문해, 먹는 항생제나 소염제 안약으로 치료받는다. 눈꺼풀 테두리에 염증이 있는 안검염인 경우에도 도움이 된다.
3 절개 약물치료에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거나 커진 상태라면 다래끼가 난 부위를 절개해야 한다. 흔히 ‘다래끼를 짼다’고 표현하는 수술로 마취 후 해당 부위를 살짝 절개해 고름이나 육아종을 빼낸다.
지방이 쌓여 다래끼가 난 경우에는 그 부위의 속눈썹을 뽑아 증상을 호전시키는 시술을 하기도 한다. 속눈썹이 있던 부위에서 고름이 배출되어 지방과 이물질이 제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추가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으므로 집에서 임의로 뽑아선 안 된다.
다래끼는 유전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재발이 잘되는 안질환 중 하나다. 세균감염이 주원인이므로 비위생적인 환경에 자주 노출되거나 피로감을 느끼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Q. 다래끼는 쉽게 전염되나요?
흔히 전염성이 있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다래끼는 전염 가능성이 거의 없다. 유행성 각결막염이나 아폴로눈병 등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눈병과 달리 대부분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Q. 민간요법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나요?
질경이 잎, 알로에, 고수 씨를 이용하면 호전된다는 인터넷에 떠도는 민간요법은 확인되지 않은 방법이며, 자칫 추가 세균감염의 우려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을 처방받으면 쉽게 낫는 질환이므로 민간요법보다는 가까운 안과에 방문하는 것이 현명하다.
미국에서 코로나 사태 이후 다래끼 유병률이 높아졌었는데, 전문가들은 마스크를 쓰면서 입김이 눈 쪽으로 올라가 눈 주변 환경에 영향을 준 것을 원인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 마스크를 만지다가 눈에까지 손이 닿으면서 발생률이 높아진 것으로 보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가 마스크를 쓴 이후 눈을 더 자주 만지지 않는지 살펴보고,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를 줄 필요가 있다.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이민희 내용·사진출처 앙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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