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Care 얼룩덜룩한 피부 반점 그냥 두어도 될까?

뽀얀 우윳빛 피부에 밀크커피를 쏟은 것처럼 연한 갈색을 띠는 반점은 밀크커피반점 또는 카페오레반점이라고 불린다. 아이가 성장할수록 색이 점점 진해지고 커지기도 하는데 눈 주변과 얼굴 등 잘 보이는 곳에 있으면 콤플렉스가 될 수 있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선천적으로 생기는 밀크커피색반점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있던 갈색 반점이 점점 커지거나 갑자기 갈색 반점이 생기면 신경 쓰이고 걱정된다. 연갈색의 동전만 한 크기의 ‘밀크커피색반점’은 보통 선천적으로 생긴다. 점의 크기가 소아는 5mm, 성인은 15mm 정도에 이르며 보통 6개 미만이다. 전체 인구의 10% 정도가 밀크커피색반점을 1~2개 정도 가지고 있다. 얼핏 주근깨, 기미, 오타모반 등과 혼동하기 쉽지만, 2~15mm로 크기가 크고 테두리 경계가 분명하며 동그란 모양이 많다. 간혹 경계가 들쑥날쑥하거나 지도 모양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성장할수록 진해지고 커진다

태어날 때부터 있지만 색깔이 흐려 생후 1개월 후에 발견되기도 하고, 생후 24개월 이후에 생기기도 한다. 갓난아이에게 있다면 성장하며 그 크기도 커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추가로 생기거나 색깔이 진해질 수 있다. 보통 2~3세까지 진해지는 경우가 많다. 표피에 비정상적인 멜라닌색소가 증가해 나타나며, 남자가 여자보다 5배 정도 더 많이 생긴다고 한다. 의학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미용상 신경 쓰인다면 치료하는 게 좋다.

반점이 6개 이상이라면 진단 필요

밀크커피색반점 자체는 몸에 유해하지 않지만,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신경섬유종, 결정성 경화증, 알브라이트증후군 등의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단순 밀크커피색반점은 보통 6개 미만으로 나타나는데, 만약 개수가 6개보다 많거나 사춘기 이후 새로 생겼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신경섬유종이 의심되는 경우

돌 이전에 밀크커피색반점이 나타난 아이에게 이후 5개 이상의 반점이 생기거나 사춘기 무렵 피부에 섬유종이 발생한다면 신경섬유종을 의심할 수 있다. 신경섬유종은 유전병의 일종으로 뼈와 피부, 신경계통에 발육 이상을 일으키며 신경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발생할 수 있다. 정신지체나 치매, 척추측만증, 뇌종양, 시력 이상 등의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어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피부에 생긴 신경섬유종은 수술할 수 있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모든 밀크커피색반점을 암으로 의심하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의심될 때는 지체 없이 전문의에게 치료받아야 한다.

아이 성향과 나이를 고려한 치료 계획

밀크커피색반점은 성장과 비례해 크기가 커지고 색이 진해지므로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게 좋다. 돌 전후에 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지만, 치료 범위가 넓고 시술 횟수가 많기 때문에 어린아이에게는 힘들 수 있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억지로 진행하지 말고, 조금 더 커서 스스로 인지하고 치료를 원할 때 제거하기를 권장한다. 아이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시작할 무렵이거나 사회성이 발달해 친구와의 관계가 중요해지는 만 4~5세 무렵 아이의 의견을 물어 치료를 시작해볼 것. 밀크커피색반점은 표피에 얕게 퍼져있지만 범위가 넓어서 치료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피부과에서 1~2주 간격으로 1년 이상 레이저 토닝을 받아야 효과가 있다.

신생아 피부에 나타나는 다양한 점들

몽고반점 태어날 때 신생아의 엉덩이, 등, 팔 등에 넓게 나타나는 푸른색 점은 한국인의 90%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진피층에 멜라닌이 침착되어 생기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대부분 저절로 사라진다. 출생 후 2세까지 색깔이 진해지다가 점차 연해져 7~9세가 되면 완전히 없어진다.

연어반 신생아의 40~60%에서 나타나며 연어의 살색처럼 연한 붉은색 반점이 미간, 눈꺼풀, 목 뒤 중앙에 흔하게 발생한다. 간혹 두피, 코, 입술 등에 생기기도 하며 보통 1~2년 내에 사라진다. 목 뒤에 생긴 경우 드물게 없어지지 않기도 한다.

혈관종 혈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을 때 확장된 모세혈관으로 인해 발생하며 이마, 코, 눈꺼풀 또는 목 뒤쪽에서 쉽게 발견된다. 대부분 생후 1~2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눈 주변에 계속 남아 있으면 진료를 받는 게 좋다.

프로젝트 [호제] 2022년 앙쥬 11월호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류신애 내용·사진출처 앙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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