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앙쥬 전문가 Q&A

Parenting 정리정돈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장난감, 흐트러진 집 안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가 정리 좀 잘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 왜 정리정돈 습관을 들여야 하는지, 언제쯤 가르치면 좋은지 알아봤다

 

정리정돈 잘하는 아이가 자기 주도적

아이에게 장난감을 정리하라고 하면 미루거나 딴청을 피워 결국은 엄마가 대신하게 된다. 정리정돈하는 습관은 주변을 깨끗이 하는 것은 물론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물건을 특정한 장소에 가지런히 두는 습관을 통해 사물의 공통점을 찾아 분류하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이러한 분류는 수학의 기초 개념이기도 하다. 또한 이 물건이 언제 어떻게 필요한지 예상해 어느 자리에 둘지를 정하고, 보관할지 버릴지 등을 계획하다 보면 계획성과 예측력도 발달한다. 일의 우선순위 개념을 터득해 학습 지능이 향상될 뿐 아니라 자신이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스스로 하는 습관은 자기주도학습의 기본이 된다. 자리를 계획해 물건을 두기 때문에 잃어버리는 일도 적다. 이렇듯 물건을 스스로 정리정돈하는 습관은 아이의 지능 발달 및 인격 형성, 생활력 향상을 돕는 밑거름이 된다.

아이는 왜 정리정돈을 싫어할까?

어른도 정리정돈을 즐기기보다 해야 하는 일로 생각하는 것처럼 대부분의 아이들도 재미없어한다. 물론 강박증이 있거나 정리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껴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재미없는 정리정돈을 엄마가 항상 해주니 필요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잘 못하기 때문에 하지 않으려는 경향도 있다. 산만하거나 충동적인 성향이라 주변을 늘 어지럽힐 뿐 정리정돈과는 거리가 먼 아이도 있다. 아이가 잘 못한다고 언제까지나 대신 정리할 수는 없는 노릇. 어려서부터 장난감을 갖고 논 뒤 제자리에 두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생활습관을 자연스럽게 들이지 못했다면 물건의 공통점을 찾아 분류하고 체계화하는 개념이 형성되는 만 4세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을 시작한다.

 

정리정돈 습관 들이는 노하우

1 아이 눈높이에 맞춰 설명한다
아이는 엄마가 물건을 잘 정리해주니 정리정돈의 필요성을 못 느낄 수 있다. 또한 물건이 잘 정리돼 있지 않아도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하고 잘 찾아 크게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아이에게 정리정돈의 중요성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준다. “자동차가 이제 친구와 있고 싶대” “공룡을 제자리에 데려다주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있어” “색연필을 아무데나 두면 색연필이 사라질 수도 있어”와 같이 쉽게 알려준다.

2 물건의 자리를 정한다
놀잇감을 잘 정리할 수 있게 수납장을 만들고 자리를 정한다. 놀이가 끝나면 늘 같은 자리에 두게 한다. 이때 동일한 종류는 한곳에 넣게 하고, 한 번에 하나씩 꺼내어 놀게끔 지도한다. 옷은 옷걸이에 걸거나 의자에 걸기, 하원 후 책가방은 가방걸이에 걸기 등으로 정리정돈을 습관화한다.

3 미루지 않고 제때 하도록 돕는다
정리정돈하는 방법을 모르는 아이라면 장난감은 어디다 두면 되는지, 다음에는 무엇을 치울지 등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아이 스스로 치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만하고 충동적인 성향의 아이는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행동하는 것에 익숙해 정리정돈을 힘들게 느낄 수 있다. 이 경우 많은 양의 물건을 한 번에 치우게 하기보다 10분 내외로 장난감, 책 등 일정한 품목만 아이가 정리하도록 해 어려움을 줄여준다.

4 아이가 직접 마무리하게 한다
정리정돈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서툴 수밖에 없다. 물건이 가지런하지 않거나 잘못 구분할 수도 있다. 아이의 정리정돈이 끝나면 미흡한 부분을 찾아내 알려주되 직접 마무리할 수 있게 하고 더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한다.

5 가족이 함께 정리정돈하는 날을 갖는다
한 달에 1~2회 정도 가족 모두 참여하는 정리정돈의 시간을 갖는다. 각자의 방과 물건을 정리하고, 집안일을 함께 하면 가정이 더욱 화목해지고 자연스럽게 생활화할 수 있다.

6 칭찬 스티커 등으로 보상한다
정리가 끝나면 칭찬으로 사기를 북돋는다. 칭찬 스티커나 소소한 보상으로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7 부모도 살림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거실이나 주방, 침실 등이 깔끔하면 아이는 쉽게 정리정돈을 몸에 익힐 수 있다. 일부러 아이에게 정리정돈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효과적이며 청소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것도 좋다.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Adviser
손석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현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잔소리 없이 내 아이 키우기>, <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 등을 집필하고 강연과 언론매체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호제] 2019년 앙쥬 7월호
에디터 김은혜 이서연(프리랜서) 포토그래퍼 김현철 도움말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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