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한 아이가 유독 치이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엔 몇 가지 원인이 존재한다. 가장 큰 이유는 지능의 차이, 즉 지능이 더 우수한 아이가 서열상 위에 설 가능성이 높다. 지능이 높다는 것은 발달이 빠르다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능이 높은 아이가 지시를 하거나 머리를 써서 괴롭힐 가능성이 있다. 높은 서열을 획득한 아이는 대개 말도 더 잘한다. 두 번째 요인은 기질 또는 성격 차이다. 더 공격적이거나 활동적이고 힘센 아이, 보다 적극적인 아이가 상위 서열을 차지하기 쉽다. 마지막 요인은 부모다. 부모의 편애를 받거나 더 인정 받는 아이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열에 설 수 있는데 이는 부모의 힘을 등에 업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이는 아이는 다른 아이보다 자신이 더 약하고 열등하며 부모의 사랑도 덜 받는다고 인식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 언어나 행동 전략을 잘 펴지 못한다.
부모의 행동 개입이 중요하다. 아이들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뉘는 상황에서 잘잘못을 판단하기보다는 우선 두 아이를 떼어놓아야 한다. 둘이 사이좋게 지낼 때만 함께 놀도록 허용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 때리는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잘못된 행동이라는 점을 알려줘야 한다. 이때 맞은 아이 앞에서 때린 아이를 크게 혼내지 않는다. 피해자 입장의 아이는 앞으로 자신이 더 크게 울어야 부모가 도와줄 거라는 믿음을 갖게 되고, 가해자 입장의 아이는 자신이 괴롭힌 아이 때문에 부모에게 혼났다는 생각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아이를 분리한 후 때린 아이에게 그것이 잘못된 행동임을 훈육한다.
말로 훈육이 가능한 연령(만 2세 이상)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되는 월령이라면 서로 다투지 않고 사이좋게 놀아야 한다는 지속적인 훈육이 필요하다. 주로 괴롭히는 역할의 아이를 훈육할 땐 잘못된 행동에 대해 더 엄격하게 알려주고 잘못된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괴롭히는 아이를 치이는 아이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벌을 주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이 연령대의 아이에겐 행동뿐 아니라 언어, 또는 정서적 괴롭힘도 적극적으로 지적해 아이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게 한다. 그러나 괴롭힘의 정도에 따라 차등적 반응을 보일 필요는 있다. 즉 놀리거나 비하하는 말을 했을 때보다 때리거나 물건을 부수는 등의 행동을 할 때 더 높은 강도로 훈육한다.
손석한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현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 <잔소리 없이 내 아이 키우기>, <지금 내 아이에게 해야 할 80가지 질문> 등을 집필하고 강연과 언론매체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김은혜 글 이순미(프리랜서) 포토그래퍼 진혜미 헤어 김희령 도움말 손석한(연세신경정신과 원장) 의상 협찬 오즈키즈(ozkiz.com) 모델 에덴, 아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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